· 「혜거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1장 -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 오안 五眼
세상을 바라보는 다섯가지 눈
도적의 눈에는 온통 도적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온통 부처만 보인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세상을 사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십시오,
안목을 높이면 그만큼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는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 진리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진관법(眞觀法)이라 합니다.
둘 째, 깨끗한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청정관법(淸淨觀法)이라 합니다.
셋 째, 지혜로운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지혜관법(智慧觀法)이라 합니다.
넷 째, 눈으로 본 것이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지의 바라봄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비관법(非觀法)이라 합니다.
다섯째, 자비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자관법(慈觀法)이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눈을 가지게 되면 세상은 그지없이 평화롭고 살 만한 곳이 됩니다.
더 이상 미움도 다툼도 시기도 질투도 없는 곳이 됩니다.
※ 이 글은 <가시가 꽃이 되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문화 정보 > 가시가 꽃이 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장 - 일수사견 一水四見 (0) | 2024.03.30 |
---|---|
혜거 스님 - 가시가 꽃이 되다 / 머리말 (0) | 2023.06.03 |
1장 - 이 목 耳目 (0) | 2021.05.24 |
1장 - 용서 容恕 (0) | 2010.04.08 |
1장 -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 초심(初心) (0) | 2009.06.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