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미셸 투르니에 - 「상상력을 자극하는 110가지 개념」
인용 / 남성은 타인으로서의 여성이다. - 그루코 마크.
<성경>에 의하면, 하느님은 천지창조 후 여섯째 날 인간을 창조하였다.
하느님은 홀로 번식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부여받은 자웅동체(암수 한몸)의 인간을 만들었다.
그때 대지는 사막일 뿐이었으므로 안간의 형상이 만들어진 재료는 흙먼지일 수밖에 없었다.
그후 하느님은 낙원을 만들고, 그곳을 경작하고 지키도록 인간을 정착시켰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고독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그때였다.
하느님은 포유류, 조류와 같은 모든 동물을 인간 앞에 도열하게 한 후
인간으로 하여금 동물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 가운데서 친구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인간은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여주었지만, 동료를 찾지는 못하였다.
하느님은 인간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한 다음, 몸 속에서 여성의 기관을 모두 뽑아냈다.
하느님은 이 기관을 통해 새로운 인간을 창조하여 여자라 불렀다.
이브는 이렇게 태어났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성에 대한 심리분석은 이렇게 유래한다.
우선 자웅동체(암수 한몸)가 채내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으로 고독을 견디어낼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성게는 분명히 홀로 번식할 수 있도록 수태되었으면서도 짝과 한 쌍을 이루기 위하여 고된 노력을 한다.
여성적인 '부분'의 절제는 남자에게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남겨 놓았다.
그리하여 모성애에 대한 향수는 많은 남자들에게 부성애가 제대로 충촉되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다.
우선 여자의 태생은 낙원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남자는 사막의 먼지 속에서 형성된 데 반해, 여자는 낙원의 많은 꽃과 식물 아래에서 태어났다.
여자 성격의 많은 특징은 여기에서 연유된다.
여자는 고유의 성기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여자는 남자가 남성의 성향에 따르는 것보다 더 실질적으로 여성의 성향에 따른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이러한 성향을 '여자의 모든 것은 자궁 속애 있다'라는 간단한 표현으로 대변하였다.
남자는, 자연이 여자를 예속 상태에 몰아넣기 위하여 남자에게 부여했던 특권을 충분히 이용했다.
마르크스는 이것을 '여자는 남자의 프롤레타리아'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여자도 육체적인 능력과 경제적 독립성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모성의 부담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남자들이 여자들의 단순한 쾌락의 도구로 전략하는 모권 사회가 도래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모권 사회는 여성 자신들에 의해 야기된 여성의 감소로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뱃속에 있는 아이의 성을 알게 될 경우 임신한 여성들은 태아를 낙태시킬 가능성이 있다.
여성들은 태아가 여자 아이일 때 많은 경우 낙태를 선택한다.
인도에서는 현재 신세대의 성비가 심각할 정도로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태는 여성의 감소와,
낙태라는 계획적인 집단 학살애서 살아 남은 자들에 대한 가치 부여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결국 그것은 인류의 멸종을 예고하고 있다. (p17)
※ 이 글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110가지 개념」의 일부를 필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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