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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by 탄천의 책사랑 2007. 8. 21.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한언 2005. 10. 20.

프롤로그
벽난로 위에 놓인 이집트 필경사 조각상.
몇 년 전 카이로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 온 모조 돌조각상이다.
조각상의 눈빛은 먼 미래를 내다보는 듯 현명하고, 기록에 열중하는 모습에는 신바람이 서려 있다.
내가 지금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 조각상, 
무릎에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얹은 채 철필로 무언가를 적고 있는 이 형상에 모두 담겨 있다.
'기록하는 것은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라는 진리 말이다.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오래된 믿음이기도 하다.


아주 특별한 기록의 힘.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에게도 춥고 배고팠던 시절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서러웠던 시절을 마냥 한탄하면서 흘려보내는 대신,
미래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하며 꿈을 잃지 않았다.


짐 캐리 Jim Carrey는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청운의 꿈을 품고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무명시절 너무나 가난했기 때문에 한동안 집도 없이 지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이렇게 살아갈 순 없다’라는 생각에 , 무작정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수표책을 꺼내어 적요란에 ‘출연료’라고 적고 스스로에게 천만 달러를 지급했다.
그는 이것을 5년동안 지갑에 넣고 다녔다.

놀랍게도 정확히 5년 후에 짐 캐리는 ‘덤 앤 더머 Dumb & Dumber’와 ‘배트맨 Batman’의 출연료로
자신이 예전에 스스로에게 지급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1700만 달러를 받았다.
대포수표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을 기점으로 그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졌고, 곧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었다.
이제 그는 영화 한 편당 2천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는다.
가장 비싼 출연료를 받는 배우 중의 한 명이 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짐 캐리가 자신의 첫 번째 꿈이 이룬 지 얼마 후에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장례식장에서, 관 속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짐 케리는 갑자기 지갑을 열고서 대포수표를 꺼냈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성공을 가져다준 그 수표를 아버지의 웃옷에 집어넣었다.
그동안 그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만화 딜버트 Dilbert로 일약 세계적인 만화가가 된 스콧 애덤스 아담스 Scott Adams 역시,
기록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목표를 기록으로 남기면 구체적인 결과가 다가온다'라고 항상 주장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대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목표를 계속 기록으로 남겼는데,
하나의 목표가 이루어진 후에는 바로 아래에 다음 목표를 적어놓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래서 현재 그가 간직하고 있는 수첩에는 
과거에 이루었던 목표들에서부터 앞으로 이루어야 할 목표들이 일렬로 죽 적혀 있다.


한때 애덤스도 낮은 임금을 받는 공장의 말단 직원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는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하루에도 몇 번씩 낙서를 하곤 했는데, 그가 끊임없이 썼던 글귀는 
'나는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는 유명한 만화가가 될 것이다'였다.
그는 이 문장을 하루에 열다섯 번식 써 내려갔다.
그때까지 그의 만화는 수많은 신문사들로부터 계속 거절당하고 있었지만. 애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기를 수백 번, 그는 마침내 한 신문사와 만화 연재 계약을 맺게 되었다.
자신의 첫 번째 꿈을 이룬 것이다.
그러자 그는 지금껏 썼던 문구를
'나는 세계 최고의 만화가가 되겠다'라고 바꿨다.
그리고 하루에 열다섯번씩 그 문구를 쓰기 시작했다.
그의 두 번째 꿈은 이루어졌을까?

현재 딜버트 만화는 전 세계적으로 2천 종의 신문에 연재되고 있다.
웹사이트인 ’딜버트 존 Dilbert Zone‘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딜버트 캐릭터로 장식되어 있는 커피 잔, 
컴퓨터마우스 패드, 탁상 다이어리와 캘린더를 볼 수 있다.
'딜버트'를 주제로 한 TV쇼는 미국에서 매주 방영된다.
이제 스콧애덤스는 하루에 열다섯 번씩 이런 말을 적고 있다.
'나는 플리처상을 받을 것이다.'


금융가의 귀재이며 ‘오프라 쇼’의 단골 초대 손님인 수지 올만.
<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선정한 
<금융 자유를 부르는 9가지 방법>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지 올만은 메릴린치에서 일하게 되면서, 부과된 할당액을 채울 수 없을 거라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그때까지 그녀가 만졌던 최대 월급은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벌었던 400달러가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우선 종이에 원하는 모습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매일 아침 직장에 가기 전에 반복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는 젊고 강하고 똑똑하다. 
  최소한 한 달에 1만 달러는 벌 수 있다.’

목표치를 달성한 후에도 그녀는 계속해서 그 말을 행운의 부적처럼 입에 달고 다녔다.

“나는 두려워하는 대신 맞서기로 했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깨달은 새로운 진리는 기록을 통해서 구체화되었다.


나는 아들 피터가 12살 때, 이 책에 대한 영감을 처음 느꼈다.
하루는 피터가 손에 종이 한 장을 든 채 매우 당황해하며 내게 다가왔다.

"방 청소를 하다가 이것을 찾았어요.
  2년 전에 썼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보니 신기하게도 이 목록에 적혀 있는 일이 다 이루어졌네요. 
 썼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어버리고 있었는데..”

‘가라데 수업 받기, 연극에 참여하기, 공원에서 하룻밤 새우기’ 등이 그 목록에 적혀 있었다.
피터는 2년 동안 거기에 쓰여 있는 모든 것을 해본 상태였다.
의식적으로 목록을 점검한 일도 없고, 그것이 있다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피터의 경험을 통해서 나는 ‘목표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에게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인생의 기념비적인 하루, 나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저자 사인회를 가졌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무대 뒤를 구경했으며, 
플라시도 도밍고 Placido Domiggo가 부르는 노래를 현장에서 감상했다. 
수백만 청취자를 대상으로 라디오 인터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까맣게 잊고 있었던 목표 기록장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세상에! 거기에는 내가 그날 막 달성한 일들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영화 '꿈의 구장 Field Of Dreams에 나오는 대사가 이렇게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을 적절히 설명해 준다.

"네가 아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거야."
이것은 목표를 기록해 놓고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
나는 이 모든 이야기들을 통해서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기록의 영향력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 이 글은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08.21.  20230825_17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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