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팀들이 각자 모임을 시작한 지 6주가 지났다.
그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오늘 있을 예정이었다.
부서 전체가 함께 회사 밖에서 모임을 갖기 위해, 제인은 다른 부서들이
오전 중에 이루어져야 할 필수적인 업무들을 대신 담당해 줄 것을 빌을 통해 부탁해 놓았다.
놀랍게도 빌은 그것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당신이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오...
난 3층에 전혀 다른 새로운 수준의 에너지가 생겼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계속 잘 이끌어주길 바라오.
그리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내게 말해주기 바래요. 제인"
막상 프레젠테이션 날이 다가오자 그녀는 약간 긴장이 되었다.
각팀들은 적어도 한 번씩은 그녀에게 와 달라고 요청했었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자신이 주도권을 잡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돕고 후원했다.
그러나 지난 2주 동안은 자료들을 읽어봐 달라는 요청과,
회의실 사용에 대한 요청 외에는 어느 팀도 그 이상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팀들의 주체적인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아침 9시, 팀원들이 모두 알렉시스 호텔로 향한 후 그녀가 출발하려고 할 때
빌과 그 외의 다른 지원자들이 3층 부서의 일을 담당해 주기 위해 도착했다.
"행운을 빌어요" 빌이 손짓했다.
알렉시스 호텔에 도착하자, 그녀는 마켓룸 market room이라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녀는 '태도선택 팀'이 마지막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순서를 정했는데,
각 팀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모든 다른 사항들의 바탕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요소를 마지막으로 함께 심사숙고해 보는 것이 좋겠어요"
회의실로 들어서는 순간, 그녀에게 감동의 물결이 밀려들었다.
회의실 안은 색채와 음악, 그리고 에너지의 바다와도 같았다.
의자마다 갖가지 모양의 풍선이 매달려 있었고, 화려한 꽃 장식들은 회의실 안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들은 기꺼이 도전을 받아들었어.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거라고!'
그녀는 거의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쁨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가장 뜻밖의 일이 아직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회의실 뒤쪽, 생선상인의 유니폼을 완벽하게 차려입은 한 사람, 로니였다.
그녀는 어떻게 로니가 올 수 있었는지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그녀가 로니 옆에 앉자마자 첫 팀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놀이' 찾기 팀
이 팀의 한 사람이 나와서 먼저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킨 후,
전체 직원들에게 모두 앞으로 나오라고 청했다.
지시에 따라 사람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어색하게 있었다.
"우리의 프레젠테이션은 게임 형식으로 하겠는데요.
우리 모두 같이 이 게임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놀이 배우기 팀의 대표자인 베티가 설명했다.
이 팀은 색지로 만든 작은 원들을 바닥에 길처럼 깔아 놓고,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원에서 원으로 이동하는 게임을 고안해 낸 것이었다.
각 원에는 그들의 보고에서 핵심이 되는 행동사항들이 적혀 있었다.
음악이 멈추면 특정한 원 위에 서게 된 사람이 그 원에 쓰여 있는 사항을 읽어야 했다.
그들의 요점은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한 가지는 '눌이'가 주는 유익한 점들을 적어놓은 리스트였고,
또 하나는 이 요소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들이었다.
처음엔 모두 멋쩍게 느꼈지만,
음악이 한곡 한곡 진행됨에 따라 모두들 음악과 게임에 완전히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침 운동을 즐기듯, 그들은 춤을 추기도 했고 가끔씩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멋지게 해냈군' 음악에 따라 원을 돌며 제인은 생각했다.
'놀이'가 주는 좋은 점
- 행복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
- 재미는 창의성으로 연결된다.
-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은 건강한 일이다.
- 일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가 보상이 된다.
우리 부서에서 '놀이'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 '이곳은 놀이터입니다. 애들 같은 어른들을 조심하세요!'라는 표지판을 붙여놓는다.
- 이 달의 '우스겟소리 대회'를 열고, 이것을 위한 게시판을 만든다.
- 사무실 환경을 더 화사헤게 만들고 다양한 색상을 더한다.
- 화분들과 수족관을 놓아 사무실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 '점심시간 코미디언' 같은 특별한 행사들을 시작한다.
-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나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을 때 켤 수 있는 작은 조명들을 설치한다.
- 창의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 '창의가 솟아오르는 구역'을 지정하여 이벤트를 개최한다.
-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올 수 있도록 놀이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열어 줄 위원회를 조직한다.
※ 이 글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4.14. 20240414-1704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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