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사랑의 씨앗 / 3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 줄까?
사랑은 진실된 마음속에서만 꽃을 피울 수 있다.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상대를 향한 순수하고 애틋한 마음, 이것이 깊은 사랑을 만든다.
어느 저명인사가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친구의 딸은 여섯 살, 아주 귀여운 아이였다.
"인형, 좋아하세요?"
자기가 갖고 있는 인형을 손님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마음이 잔뜩 부풀어 있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인형을 좋아하지."
"나도 인형을 좋아하거든요. 내 인형을 모두 보여 드리고 싶어요."
부리나케 방과 거실을 왕래하더니 열 개도 넘는 인형을 손님 앞에다 죽 늘어놓고는 물었다.
"이 인형 중에서 어떤 걸 제일 좋아하세요?"
"글쎄다. 넌 어떤 걸 좋아하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형을 보고 싶으세요."
"그래, 네가 좋아하는 인형을 보고 싶은데......,"
"그러면 웃지 않겠다고 먼저 약속하세요."
꼬마는 다른 방으로 쫓아 들어가더니 다 낡은 헝겊 인형 하나를 들고 나왔다.
그 인형은 솜이 빠져서 다리 하나는 없고,
머리도 가운데는 다 빠지고 가에만 몇 개 붙어있고 얼굴도 엉망이 되어 있었다.
손님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려는 걸, 꼬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꾹 참았다.
"그래, 이 인형이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야? 어째서 이렇게 낡은 인형을 좋아하는 거니?"
"이 인형도 처음에 아빠가 사 오셨을 때는 아주 새 것이었고 예뻤거든요.
그런데 그 동안 내가 너무 오랫동안 갖고 놀았더니 이렇게 되었어요.
내가 이 인형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이 인형을 사랑할 사람이 없거든요."
손님은 꼬마의 이 말에 넋 빠진 듯이 입을 떡 벌리고 꼬마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세 살 먹은 아이한테도 배울 게 있다더니 정말 맞는 말이 아닌가?
우리들은 어린아이만도 못한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의 남편도,
아니 그의 아내도 모두가 처음에는 싱싱하고 매력 있고 아름다웠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린 같이 살아오면서 머리도 빠지고 주름살도 생기고 피부도 늙어지고
거동도 시원찮고 모두가 다 낡아버린 것이다.
'저 보기 싫은 할망구'
''저 주책바가지 영감태기'
이런 듣기 싫은 말들이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진정한 부부애를 퇴색시키고 있다.
상대만 늙고 자기는 늙지 않았다는 말인가?
부부란 어떻게 만난 사람들인가?
얼마나 절실하게 원해서 결혼한 사이였던가?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며 쉽게 퇴색되는 간사한 마음을 버리고 시작했던 마음,
진정한 마음을 이어나가야 한다.
※ 이 글은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24.10. 20240407-154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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