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사랑의 씨앗 / 4 나비 요정이 가르쳐 준 '행복의 비결'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이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한 명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없다.
이렇게 소중한 자기를 우리는 어떻게 대해 왔던가?
'나 같은 게 뭐, 맨날 집구석에서 일이나 하고, 무시나 당하고....,
돈이 나오나 누가 알아주길 하나, 이렇게 살바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지....'
죽지도 못하면서 심심치 않게 우리는 자기 자신을 깔보고 구박하며 무시한다.
이런 자기 비하 卑下의 생각과 말들이 자기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존재나 행위에 대한 자기 만족감이 아니던가?
이러한 행복을 만들 수 있고, 버릴 수도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마음뿐이다.
한 소녀가 들에 나갔다가 가시에 날개가 찔린 나비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소녀는 푸덕이는 나비를 가시로부터 빼주며 조심스럽게 날려 보냈다.
나비는 서너 바퀴를 빙빙 돌며 고맙다는 듯이 인사를 하더니 날아갔다.
소녀는 나비가 날아간 하늘을 바라보며
흐뭇해하고 있을 때 나비는 다시 날아오더니 조그만 요정으로 변했다.
나비 요정은 소녀에게 다가와 말을 했다.
"아가씨, 아가씨의 소원을 하나만 말해주세요. 아가씨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 드릴게요."
"나비 요정님! 나는 행복하고 싶어요."
요정은 소녀의 귀에다가 무어라고 속삭이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소녀는 어른이 되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요정이 가르쳐 준 말 때문에 계속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이 이 행복한 할머니를 찾아와 행복의 비결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할머니는 빙긋이 웃으며,
나비 요정이 가르쳐 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대단한 사람이라도,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자기의 존재에 대한 긍지가 바로 행복의 비결인 것을,
우리는 행복을 계속해서 누구로부터 내게로 오기를 기다리며 살고 있으니 얼마나 딱한 노릇인가!
'나는 이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자긍심이 행복을 만드는 마음이다.
사랑의 씨는 쉽게 뿌릴지 몰라도, 행복의 열매는 거름 주고 가꾸어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자기가 남편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고,
아이들에게 꼭 있어야 되는 사람이며,
가정의 주역이라는 긍지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긍심을 갖지 못하면 행복은 자기의 것일 수 없다.
※ 이 글은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4.04.12. 20240410-17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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