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18.
된장국, 그것은 몸과 마음의 보약
무공해의 신선하고 푸른 야채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해롭지가 않다.
한국사람들에게도 어느새 불어나는 고소득으로 단백질의 양을 줄이느라 다이어트에다
채식주의를 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로 인해서 야채를 선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하고,
잠이 잘 오게 하는데는 그야말로 야채만한 것이 없다.
어느 칼럼에 기고한 의사의 말에 의하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야채는 변비에 좋을 뿐 아니라
설사에도 지사제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원래가 초식동물이었다고 한다.
긴 창자가 그것을 말해 준다는 것이다.
잔디밭에 서면 인간은 따뜻한 심성이 되살아나듯이
사람들은 푸른 야채를 먹는 것 말고도 푸른 초원이나 화초등 원래 식물을 좋아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인간이 고기를 먹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통적으로 단백질에 지고의 가치를 부여하던 서구에서도 최근에는 채식주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것은 칼로리 위주의 양적 개념에서
무기질 위주의 질적 개념으로의 전환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우리들 사이에서도 이미 육류의 과다섭취가 원인이 되는
성인병이 사망률의 수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건강의 차원에서도
신선한 야채의 섭취량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일식집에 가보면 그 합리성에 그만 놀라게 된다.
풍부한 야채와 해조류,
그리고 생선 등 한국식의 상차림에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재료들을
어쩌면 그렇게 먹음직스럽게 요리해 내는지,
그러나 그런 맛깔스런 일본식도 합리성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는 한국요리를 따라가지는 못한다.
고추장 하나만 있으면 침이 넘어가게 찍어먹을 수 있는 풋고추,
만든 이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호박죽,
두부와 호박이 둥둥 떠있는 된장국,
그 어느 것 하나 비타민 C와 단백질의 보고 그리고 보약 아닌 것이 없다.
그러나 요즘은 아침에 서양식인 콘프로스트나 햄버거에 쨈, 치즈 등
온통 단백질 투성이로 정성스레 보글보글 끓이는 정서가 없어지고 있다.
하루의 따뜻함이 정신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하듯이
편의점 음식이 아닌 신선한 야채와 곁들인 된장국을 2-3가지의 비타민제와
영양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지금의 당신 식탁으로 불러들이자.
한 움큼의 영양제보다 한 숟갈의 된장국은
아직 덜 깬 아침의 두뇌에 충격을 주는 가장 소중한 보약이다. (p113)
※ 이 글은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역자 - 윤선원
매일경제신문사 - 1996. 02. 10.
'문화 정보 > 아침의차한잔이인생을결정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장 - 20 지칠줄 모르는 정력의 소유자들 (0) | 2007.07.24 |
---|---|
제3장 - 19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자. (0) | 2007.07.23 |
☆제2장-아침 신선한.. /17. 언제나 새로운 출발은 가능하다 (0) | 2007.07.20 |
☆제2장-아침 신선한.. /16. 6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0) | 2007.07.19 |
☆제2장-아침 신선한.. /15. 여유있는 계획은 여유있는 생활을 즐길 수 있다. (0) | 2007.07.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