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문화 정보/아침의차한잔이인생을결정한다

☆제2장-아침 신선한.. /17. 언제나 새로운 출발은 가능하다

by 탄천사랑 2007. 7. 20.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17.
언제나 새로운 출발은 가능하다
한 쪽 손에 펜을 쥐고  '이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스케줄표를 만들 수만 있으면 
그것으로 이미 이상적인 생활방식이 가능하리라는 그런 느슨한 생각은 당장 버리는 것이 좋다.

실망이나 환멸을 맛보아도 꺾이지 않을 만큼의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다면, 
즉 노력이 많음에도 돌아오는 것이 적은 것에 불만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 쪽이 좋다. 
고민할 것 없이 드러누워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이라는 생각만 하면서 잠만 자고 있으면 된다. 
  
당신이 말했던 것처럼 현재 당신은 매일 그렇게 보내고 있으니까.  
이렇게 말해버리면 너무 노골적이어서 어쩐지 눈앞이 캄캄해진 것처럼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을 하기 전에는 항상 정신을 가다듬고 일에 착수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며, 
나 자신도 이러한 정신의 긴장을  싫어하지 않는다.

난로 옆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고양이와 나의 차이는 오직 정신의 긴장이라는 점에 있다고 생가한다.

당신은, 

“그렇다면 싸움에  대비해서 정신을 가다듬었다고 하자, 
  당신의 답답한 충고도 주의 깊게 고려하여 마음속에 새겨두었다고 하자,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시작하면  좋겠는가?”라고 이렇게 묻겠지만 

그저 시작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달리 마법과 같이 시작하는 법이 따로 있을 까닭이 없다.
풀장의 끝에 서서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려고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뛰어들면 좋을까요?”라고 질문받게 되면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저 뛰어들기만 하면 됩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뛰어드시오.”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시간은 정확하게 규칙이 바르고 일정하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이 점에 관해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란 미리 빌려서 낭비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내년의 시간이나 내일의 시간, 
지금부터 1시간 후의 시간까지도 손대지 않고 당신을 위해 남겨져 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당신의 시간을 꿔갈 수도 없고 꿔줄 수도 없다. 
훔쳐간다는 것은 더 말도 안 된다. 
다만 당신을 위해 시간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당신이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시간을 낭비한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할 정도로 
완전히 손대지 않은 무방비 상태로 앞으로의 시간은 남겨져 있다.

이는 대단히 즐겁고 힘을 낼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한 기분만 가질 수 있다면 언제부터라도 '다시 새로이 시작한다'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므로 다음 주까지 기다리거나,  아니 내일까지 기다리는 것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지금 당장의 시작이 중요하다.  
다음 주가 되면 물이 따뜻해지겠지하고 생각할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더욱 차가워질 뿐이다.  (p108)
※ 이 글은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역자 - 윤선원
매일경제신문사 - 1996. 02. 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