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문화 정보/아침의차한잔이인생을결정한다

☆제2장-아침 신선한.. /12. 짜증 나는 전철 속에서도 두뇌회전의 연마는 가능하다.

by 탄천사랑 2007. 7. 14.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12.
짜증나는 전철 속에서도 두뇌회전의 연마는 가능하다.
바쁘게 조바심을 내며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는 당신들은 각자 참으로 여러 가지를 복잡하게 생각한다.
모여사는 사회이기에 여기 저기 간섭할 것도 참견해야 할 일들도 산처럼 쌓여 있다.

우리는 대부분 자가진단의 명수이므로 조금만 피로해도 간이 나쁘지 않을까?
눈이 피로한데 간유우를 먹어야겠지.
감기에 걸렸군 감기약을,
배가 아픈데 소화제를, 
영양이 부족하기 전에 영양제를 먹을까? 등등 걱정도 많지만 치료할 곳도 많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곳은 아무도 고쳐보려고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당신의 두뇌 자체가 타고난 것이라 하여 
IQ검사 한번 하고 나서 매겨져 나온 숫자에 얽매여서 자신의 두뇌 속도를 높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 숫자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추려고 한다.

더 높은 숫자 수치에 맞추면 정말 안될까?
전철을 타고 가면서 주위 사람들을 잘 관찰해 보자.

무언가에 몰두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지만 대부분 눈을 감고 졸거나 멍한 얼굴로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각자 출근 전철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도록----,

전철 안에서 두뇌회전의 연마는 어떤 도구나 권장도서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결코 손쉬운 일도 아니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문제를 안고 살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다.

자,

두뇌회전 연마의 방법은, 먼저 집을 나서면서 한 가지의 화두에 정신을 집중시킨다.
그 화두가 무엇이든 간에 예를 들자면 연인과의 문제, 친구와의 의견대립, 자신의 미래, 시험준비 등 
사소한 것부터 그 어떤 과중한 일이든 한 가지만을 고른다.

한 가지의 화두를 정하고 나면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그 화두에만 오로지 집중시킨다.
그러나 10미터도 못 가서 어느새 당신의 화두는 
다른 잡다한 생각들과 섞여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는 것을 알아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원 위치로 끌어다 놓는다.
다시 도망가고 다시 끌어온다.
당신은 불과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출근시간 동안에도 40번도 더 당신의 화두와 다투어야 할 것이다.
강하게 싸워서 도망치는 화두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끝까지 붙잡아 제위치에 갖다 놓아야 한다.
그럴 즈음 사무실에 도착하고 자신의 자리에 앉게 되면, 
이런 반복되는 사고집중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집중력을 높여준다.
이 집중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무기가 된다.

"아니 그걸 잊었단 말야! 그 정신으로 뭘 하겠어.!"

사회생활에서 종종 듣는 상관의 짜증섞인 어투와는 과감히 결별하게 될 당신을 
금방 만나게 될 것을 생각하면 짜릿한 기분이다. 
하지만 시도해 본 당신은 이 두뇌회전의 연마가 쉬운 것 같아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금새 눈치챌 것이다.

그러나 한 예를 들면 
당신이 전철 안에서 집에 무엇을 두고 왔다든지,
집에 와보니 회사의 책상 위에 중요한 것을 그대로 놓고 왔을 때 
회사에 도찰할 때까지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해낼 수 있다.

비로소 사무실 책상위에 허겁지겁 앉은 당신은 전화부터 잡든지 
책상위에 놓여진 서류봉투를 들고 한시름 놓은 기분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런 일들도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한 가지만 생각하는 것!
당신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생각을 안하는 것이 수행(선)의 방법인데 
그 공백이라는 것이 몸으로 하는 힘든 수행보다 몇 갑절 더 난이도가 높은 수행임을 알 것이다.

잡념을 과감히 털어버리고 오로지 한 가지의 화두에 일념으로 매달려 보자.
이제 당신은 충실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충분한 집중력과 자기 연마의 싸움에서 승리를 했다.

오로지 일념으로 성공의 문을 활짝 열자.  (p86) 
※ 이 글은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역자 - 윤선원
매일경제신문사 - 1996. 02. 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