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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의식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제 1 장 - 6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by 탄천사랑 2023. 12. 27.

·「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여성의 삶, 아내의 길

6.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자기의 역할은 스스로 찾고 개척해야.
인간의 자연수명을 80세로 본다면 앞으로 당신의 삶은 몇 년이나 남았을까?
당신의 나이가 28세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여성 일지라도 남은 인생은 52년 뿐이다. 
그 중에서 20여 년은 인생 정리기로 떼어놓아야 하니 32년 밖에 옹글게 쓸 시간이 없다.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월이 32년.
이 짧은 세월 속에서 자신의 근본적인 삶의 가치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다.

우리에겐 이렇듯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잇는 삶의 시간들이 너무나 짧다.
짧은 삶의 기회를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훌륭한 자기의 역할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대 여성들에겐 가정에서의 역할들이 너무 빨리 끝나고 말기 때문에,
사회적 역할을 찾지 못하면 무료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결혼을 하던, 하지 않던, 관계없이 자기의 역할은 자기가 찾아야 한다.
결혼을 했다고 남편이 자기의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그만 두는 것이 상책이다.
남편으로부터 무료함을 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장기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자기의 역할은 자기 스스로 찾고 스스로 개척해야 지속적일 수 있으며 만족과 보람을 얻기에 충분하다.


남편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여성이 돼라.
현대의 여성은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 출산과 육아의 기간이 짧게 끝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옛날과는 달리 자녀를 적게 두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자녀를 7~8명씩 두게 되면 어머니의 역할을 해야 되는 기간이 길어져 
열심히 자녀를 기르는 중에 자연수명이 끝나게 되었다.
그때는 자연수명이 60세 전후로 짧았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했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수명이 길어졌고, 자녀 출산의 수도 적어지게 되어, 
어머니의 역할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다하기에는 여유로운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

또한 경제수준도 예전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욕구가 무한대로 팽배해 가는 지금은 가장이 혼자 벌어서 가족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젊은 주부들은 남편인 가장에게 많은 욕구를 충족하려고 하면서 불만이 쌓이게 되고,
나아가 상대를 평가 절하하는 입장이 되어 남편을 무시하고 거부하게 되는가하면, 가정파탄의 요인이 되는 수도 있다.

자녀를 잘 기르는 일이나 살림을 잘 하는 일은 두 말할것도 없이 중요한 일이지만,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하고 물었을 떄, 명함을 척 내놓으며 자신을 소개 할 수 있다면,
한층 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가족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자기 만족도 얻을 수 있다.

나는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이 남편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고 기대하는 숙맥 같은 삶을 지양해 주기 바란다.
이 사회에 기여도가 큰 자기의 역할을 찾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자신과 가정과 사회에 쓸모 있는 존재로써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여성이 되기를 권한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원 없이 살다 가야 되지 않겠는가?
이리저리 육신의 안일만을 추구하며 뒹굴이다가 저 세상으로 가야 한다면 사람으로 태어난 의미가 없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든지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는 타성이 붙어서 살게 되면 
자기의 역할이 없는 맹목적인 삶을 살게 된다.
편안한 삶은 되겠지만 의미 있는 삶이 되지는 못한다.


현금을 모으기 보다 능력 개발을 하라.
알뜰한 주부 한 사람이 남편의 박봉으로 살림을 하면서 매달 십만 원씩을 떼어 저축을 하였다.
일 년이 지나니 백 이 십만 원이 되었다.
가슴이 뿌듯하여 쪼들리는 생활도 뒤 전이었다.
그녀는 다달이 통장이 불어 가는 것을 보며 현실의 부족함을 달랠 수 있었고 더없이 행복했다.
어언 세월이 흘러 십 년이 지났다.
그녀의 통장에는 원금만 천 이 백 만원에 이자까지 붙은 큰 돈이 모였다.
그녀는 그 돈을 생각만 하여도 뿌듯하고 흐뭇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그녀의 남편이 다니던 직장이 문을 닫게 되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그녀는 '남편이 그래도 어떻게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세월을 보내는 동안에도 

저축한 돈이 큰 위안이 되었다.
한 달, 두 달 세월은 자꾸 가는데 남편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불안함과 위축감을 술로 달래기 시작했다.

밑천만 있으면 이렇지는 않을 텐데, 돈이 없어 이 나이에 취직을 하러 다녀야 되는 신세가 부끄럽다고 했다.
그녀는 얼른 남편에게 그 동안 모아둔 돈을 내주며 용기를 주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도 단순한 직장 생활만 해봤지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었다.
결국 그는 아내가 모아준 돈 뿐만 아니라 
친척과 친구의 돈까지 모두 빌려서 빚 투성이가 된 채 사업에서 손을 들었다.

그녀는 알뜰한 여성이었지만, 지혜로운 여성은 아니었다.
지혜로운 여성이라면 현금을 모으지는 않았어야 했다.
능력이 없는 자의 현금은 남의 돈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금으로 십만 원씩 저축을 하지 말고,
매달 십만 원씩을 투자하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놓았다면 
지금처럼 막막한 상황에 놓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녀는 어떤 역할도 할 자신이 없어 단순노동을 하며 살고 있다.
능력이 없는 자와 막막함은 비록 이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행복은 준비하는 자의 것이지만 불행은 준비 없이 찾아 온다는 사실을 알고,
떳떳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젊은 여성들은 자기의 역할을 찾고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당신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그 역할을 하기 위한 능력 개발에 
당신은 지금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을 투자하고 있는가?


※ 이 글은 <의식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23.12.27.  20231226-13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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