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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S. 시걸-마음을 몸처럼/효과적인 믿음

by 탄천사랑 2022. 8. 13.

버니 S. 시걸 -  「사랑+의술=기적

 


믿음은 심각한 부자용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 그 방법은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는 치료의 목표와 가능한 치료법, 섭생, 운동, 질병의 심리적인 원인, 고통과 두려움의 처리법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기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우리는 환자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즐기며 웃을 기회를 찾고, 
성적인 문제점들에 대처하고, 친구들과 가족 사이에서 정서적 공감대를 높이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는 그들이 
독특한 개성을 최대한으로 살려 향유함으로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최대의 도전인 암에 대처하도록 도와주려고 애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왜 살며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는가를 논의한다.
모임은 항상 명상과 안내를 받는 이미지 기법 훈련으로 끝나는데,

우리는 환자들이 그 기법을 일상생활에 이용하도록 돕고 있다.
예외적인 환자 모임이라는 가족은 생물학적인 가족보다도 더 애정이 깊고 더 협력적일 때가 많다.
전에 어떤 종양의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당신은 심리요법 교육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환자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합니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그들을 사랑합니다.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해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자기 파괴적 경향을 상기시키는 것은 삶을 위한 메시지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삶을 즐기게 해주는 치료법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나는 환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감정을 잘 처리하고 내일이면 죽을 것처럼 사세요.
  지난 일을 되돌아보고 당신이 왜 지금처럼 되엇는지 알아보는 것은 나중에,
  그때 가서도 그래야 하겠다면, 할 시간이 있을 겁니다."

이 장의 나머지 부분은 프로그램의 '외적인 요소들', 즉 현재의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내가 와과의사로서 많은 암 환자들을 대하다 보니 대부분의 논의가 암과 관련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나는 같은 방법으로 모든 질병에 대한 치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예외적인 환자 모임에서도 우리는 당뇨병, 
경피증(硬皮症),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신경증, 비만, 천식, 에이즈, 

암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한 환자는 암 떄문에 예외적인 환자 그룹에 들어왔지만 천식을 더 걱정하였다.
그러나 몇 달 동안 생활양식을 바꾸고 명상과 이미지 요법을 병행한 뒤에는 
코티존을 맞지 않아도 되었고 다른 약도 거의 쓸 필요가 없어졌다.
그에게 자기가 제대로 된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든 것은 바로 그때였다.
그의 집안에서는 언제나 암이 아니라 천식과 기종(氣腫)이 목슴을 앗아가는 주된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종양학자인 샘 밥로는 

<보스턴 글로브>지의 기자가 내 환자들이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이렇게 대답했다.

"환자들이 버니와 함꼐 있으면 더 오래 사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더 나은 기분을 느끼는 것은 본명한데,
  중요한 건 바로 그겁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내게 삶을 즐기는 환자를 보여주세요.  그러면 나는 더 오래 살 사람을 보여드리리다.'

영양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일은 어느 치료 프로그램에서나 중요한 일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엄격한 식이요법을 처방해서는 안 된다. 
나는 환자에게 식이요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내 진료실에서 필요한 비타민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일이다. 

만일 환자들이 자기 자신에게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운동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내 충고에 따르지 않을 것이다. 
분별 있는 영양 섭취에 관한 정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할 수 있으며, 
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알아내어 전문가가 되라고 역설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계가 놓인 방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시계 소리에 너무 길이 들어서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육체와 연락하는 일이 끊기고 말았다. 
나는 환자들이 마음과 몸 사이의 의사소통을 재개하도록 도와주려고 애쓴다. 
그렇게 해야 그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유를 위해 정신력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나는 건강 문제 연구가였던 네이선 프리티킨이 주창한 식사를 권하거나,
(사람들이 보통 백 살까지 사는 나라에서 하는 그런 식사)
또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 마련하고 국립과학 아카데미가 추천한 다음의 식이요법에 따를 것을 권한다.

 1.  포화 지방이건 불포화 지방이건 지방 섭취를 총 칼로리의 30% 이하로 줄일 것. 
       그러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제한하고 여분의 지방을 잘라내며, 
       튀긴 음식을 피하고 버터, 크림, 샐러드 드레싱 같은 것들의 양을 줄여야 한다.
 2.  신선한 과일, 야채 그리고 정백하지 않은 곡물의 섭취를 늘릴 것. 
       그러면 암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다섯 가지 영양소의 섭취량이 자동적으로 증가한다.
       (베타 카로틴(야채에 함유된 비타민 A의 전신),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식이섬유)
 3.  소금에 절였거나 숯불에 구운 음식은 적당량으로 제한하거나 아예 먹지 말 것.
 4.  알코올 음료도 적당량으로 제한하거나 아예 들지 말 것.

프리티킨 타입의 식이요법에서는 다음과 같은 음식도 제외시킨다.
 1. 식품 자체에 함유된 염분 이외의 모든 염분.
 2. 커피, 홍차 같은 흥분성 음료.
 3. 정제된 설탕과 소맥분.
 4. 경화 지방.
 5. 후추와 매운 향신료.
 6. 인공 첨가물이나 방부제가 든 식품.
    (이 충고 항목에는 핫도그 같은 인공 보존된 육류도 포함되며, 그 범위는 호르몬, 항생 물질, 
     기타 첨가물이 든 사료로 키운 가축으로부터 생산되어 유통되는 모든 육류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예전에 암 환자였던 몇몇 사람들은 회복된 이유를 엄격한 식이요법 덕으로 돌린다. 
한 예로,  필라델피아의 감리교 병원 원장인 앤서니 새틸라로 박사는, 
자신이 뼈에까지 전이된 말기 전립선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장수식 덕분이라고 믿고 있다. 
그 방법은 식사뿐 아니라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에도 중점을 두는 통합된 접근법이었다. 

그가 톰 몬테와 공동 저술한 <삶으로의 복귀>에는 도움이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 
가르쳐주는 사람이 마법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들어있다. 
새틸라로 박사는 바로 얼마 전에 아버지를 암으로 잃고 
자기도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전에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두 사람의 히치하이커를 태워준 것이다. 
그 중 한 사람이 장수식 조리사였는데, 
새틸라로 박사는 그에게서 꼭 죽어야 할 이유는 없다는 말을 듣고 회복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나는 동시성, 혹은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를 믿는다. 
하지만 히치하이커를 태워주라고 권하는 것도 아니고, 환자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하려는 것도 아니다. 
채식주의자가 암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통계상으로 더 높기는 하지만, 
어떤 특별한 식이요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정신적ㆍ영적 조망일 듯 싶다. 
채식주의자들인 토요일 안식교도들의 결장암과 직장암 발병률이 

다른 미국인들보다 낮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타 주의 모르몬교 교도들은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이 미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데도 암 발생률은 낮다.

나는 살라미 소시지와 핫도그를 몹시 좋아했던 찰리라는 암 환자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는 병에 걸렸으면서도 걸핏하면 아내에게 그런 가공육을 사다 달라고 했다. 
그의 아내는 요구받은 것을 사오기는 했지만 

그런 것들이 남편에게 좋지 않다는 생각으로 쓰레기통에 버릴 때가 많았고, 
그러면 둘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 일쑤였다. 

찰리가 내게 누가 옳으냐고 물었을 때 나는 기분 좋게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에게 던지는 가족들의 설교조 이야기나 '죽지 말라'는 메시지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갈등만 일으킬 뿐이었다. 
나는 음식을 분별 있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사가 지겹고 짐스러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찰리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만일 내가 간까지 암이 퍼진 말기 환자라면 
  누구도 내가 핫도그를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도록 막게 놓아두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인생을 즐길 시점에 이르러서 그런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먹는 걸 그만두겠지요."

운동.
우리의 몸은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 늘 앉아 있거나 누워만 있다면 건강을 지킬 수 없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앉아서 일하눈 사람들보다 병에 걸리는 일이 더 적다.
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은 뒤 가능한 빨리 일어나 걷는 사람일수록 회복이 빠르다.

활발한 운동은 신체에 직접 간접으로 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면역 체계를 자극해서 스트레스에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1960년대 다른 과학자 그룹이 운동을 시킨 쥐의 근육 추출물을 암에 걸린 쥐에게 주사한 결과 
종양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때로는 완전히 소멸시키기까지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운동을 시키지 않은 쥐의 근육 추출물은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 않았다.

심리적 이점도 똑같이 중요하다.
운동이라는 근본적이고 보람 있는 행동에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만으로도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삶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어떤 형태의 것이건 우리가 다른 걱정거리에 대해서는 문을 닫아걸고 몸의 목소리를 '듣도록' 도와준다.
특히 달리기, 걷기, 수영 그리고 여타의 반복성 운동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서 명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운동이 문제점들로부터 '달아나는' 수단이나 가족을 멀리하는 구실이 되지 않는 한 

운동 중의 명상은 누구에게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운동은 우울증의 치료에도 성공적으로 이용되고, 

같은 이유로 육체적 고통에 대처하는 잠재적인 무기가 되기도 한다.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할 것이냐는 오로지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만 정해질 수 있다.
나는 개개인이 편하다고 느끼는 정도에 맞춰 매일 또는 하루 걸러 30분에서 한 시간씩 운동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병든 신체는 건강한 신체보다 느린 페이스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고통이나 과도한 피로감 같은 위험 신호에 주의는 해야 하지만,
그것은 좀 천천히 하라는 신호이지 아예 그만두라는 신호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 고역스러운 일이 되면 그 목적을 망치는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운동이 몸과 마음의 의사소통 수단이 되는 대신 스트레스가 한 가지 더 늘아날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택해서 긴장이 풀리고 

유쾌한 피로감과 함께 약간 땀이 날 정도까지만 운동하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 있다.

운동을 할 수 없을 때는 운동하고 있는 자기의 모습을 눈앞에 떠얼리기만 해도 몸에 자극을 줄 수 있는데,
나는 그 방법을 장시간 운전할 때 이용한다.

놀이와 웃음.
어떤 대학교수가 수술을 받기 직전 힘없이 수술대에 누워 있었다.
그때 간호사가 다가오더니 자기가 예전에 그의 제자였다는 말을 했고,  그러자 교수는

"내가 자네한테 낙제 점수를 준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 하고 농담을 건냈다.
월리엄 오슬러 경이 '삶의 음악'이라고까지 했던 웃음은 견딜 수 없는 일도 견딜 만하게 해준다.
잘 발달된 유머 감각을 지닌 환자는 여간해서 웃지 않는 둔감한 사람보다 회복될 가능성이 훨씬 많다. 

마음이 어린아이 같은 사람, 
말하자면 천진난만하고 장난스러운 감각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는다.
우리는 살아 있는 한 즐거운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 있다.

거리낌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진정한' 웃음이라고 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웃음이 횡격막을 이완시켜 폐활량을 늘림으로써 
혈증 산소량을 증가시키고 심장과 혈관계 전체를 완만하게 조율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노먼 커즌스는 웃음을 '체내의 조깅'이라 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심층적인 마사지라고 했다.

재미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야기나 상황은 긴장도를 높이는데,
그 현상은 곧바로 맥박, 체온, 혈압 등에 반영된다.
그리고 이야기가 급소를 찌르는 농담으로 바뀌면 근육이 수축되면서 일시에 긴장이 풀린다.

가슴, 배, 얼굴의 모든 근육이 순간적으로 움직이고, 
농담이 기막히게 재미있을 경우에는 팔과 다리까지도 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웃음을 떠뜨리고 난 다음에는 심장을 포함한 모든 근육이 이완되고 맥박과 혈압도 일시적으로 내려간다.
생리학자들은 근육의 이완과 불안은 공존할 수 없으며, 
한바탕 웃은 뒤에는 이완 반응이 45분 동안이나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머의 가장 중요한 심리적 기능은 우리를 습관적인 마음의 틀에서 끌어내어 새로운 조망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심리학자들은 마음의 건강을 측정하는 최선의 방법 가운데 하나가 
조금은 장난투로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예로 몇 년 전 내게서 인공항문 성형 수술을 받았던 한 여교사는 

자신의 두 항문에 해리와 래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내게 전화로 병세를 알릴 때면 해리가 또 말썽을 피운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런 쾌활한 마음가짐 덕분에 그녀와 나 모두가 그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즐거움에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
다른 모든 긍정적인 변화와 마찬가지로 이 일도 가장 중요한 첫걸음, 

즉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들 각자는 마음속의 어린아이가 선택하는 것이 무엇이건, 
거기에 따라 재미있는 책이나 영화를 찾아보고,
좋아하는 놀이를 하고, 
친구들과 농담을 던지고, 낙서를 하거나 그림책을 보고 즐길 시간을 내야 한다.

놀이는 기분을 좋게 해줄 뿐 아니라 우리가 8장에서 논의하게 될 내면적 변화의 본질적 요소인 
창조성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억압 제거자이기도 하다.
사랑을 택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면 우리의 삶도 바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행복과 사랑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내면적 평화를 향한 첫 걸음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p254)
※ 이 글은 <사랑+의술=기적>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버니 S시걸 - 사랑+의술=기적

역자 - 황보석
이레 - 2002. 0,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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