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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꽃을 보듯 너를 본다/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

by 탄천사랑 2021. 6. 13.

나태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인의 말
이 시집은 나의 시 가운데에서 인터넷의 불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리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책이긴 하되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만든 책이라 하겠읍니다.

나는 한 사람 시인의 대표작을 시인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독자의 힘은 크고 막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집은 나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독자들이 고른 시들만 모은 책이니 독자들이 보다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불어 가져 봅니다. 말기의 행성인 이 지구에서 또다시 종이를 없애며 
책을 내는 행위가 나무들한테 햇빛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시 다 같이의
안녕을 빕니다.       2015년  초여름  나태주   - p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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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p72 -



나태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 2015. 0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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