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인 -「가만히 좋아하는」
조용한 일.
김 사 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 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p91 -
창비 / 2006. 04. 26.
'내가만난글 > 한줄톡(단문.명언.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태주-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하늘에 있는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0) | 2021.06.07 |
---|---|
한정원-시와 산책/온 마음을 다해 오느라고, 늙었구나. (0) | 2021.05.04 |
알랜 B치넨-인생으로의 두번째 여행/중년이란.. (0) | 2021.04.24 |
김정민-오늘, 행복을 쓰다/시간 부자가 되겠는가 시간 거지가 되겠는가? (0) | 2021.04.21 |
왜 우린 평생 어렵게 행복을 찾아 헤맬까? (0) | 2021.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