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 - 「빅 픽처」
"알았어, 알았다니까."
"아니,
내 말은, 자네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야.
대가 없는 선택은 없어"
"천지사방을 둘러봐도 자극이 될 만한 일이 없어."
"그래서 어쩔건데?
앞으로 삼십 년 동안 다른 삶만 꿈꾸며 살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내 말 잘들어 친구
인생은 지금 이대로가 전부야
자네가 현재의 처지를 싫어하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돼.
내가 장담하는데 자네가 지금 가진 걸 모두 잃게 된다면...
아마도 필사적으로 되찾고 싶을 거야.
세상일이란 게 늘 그러니까."
나는 맥주를 또 한 모금 길게 마시고 나서 물었다. - p119 -
더글라스 케네디 / 빅 픽처
역자 / 조동섭
밝은세상 / 2010. 0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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