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 그건 사랑이었네
몇 달간 각국의 학교와 학과를 조사하고 비교 분석하고
동료 국제구호요원들의 조언을 참고한 결과 내게 딱 맞은 과정을 찾아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대학교의 인도적 지원에 관한 석사과정
(Master of Arts in Humanitarian Assistance)이었다.
올 2월 지원서를 내고 나서 떨어지면 어쩌나 몇 달간 마음을 졸였다.
우리 식구나 친구들은 지원서만 내면 자동으로 합격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정말 그거 아니다.
이 석사 과정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구호요원들이 지원하고
그중에서 열 명 미만을 뽑는 소수 정예 인기 과정이다.
월드비전 구호팀장이나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가산점이 붙는 것도 아닌데
왜 다들 떼어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는지 부담스러워서 죽을 뻔했다.
그런데 마침내 지난 4월 입학 허가 통지를 받았다.
야호!!!
올 9월부터 나는 다시 학생이 된다.
새로운 환경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또다시 뚜렷한 목표가 생겨서 기쁘다. - p294 -
한비야 / 그건 사랑이었네
푸른숲 / 2009. 07. 06.
,
'내가만난글 > 갈피글(시.좋은글.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 크리스토프 뤼팽-불멸의 산책/산티아고를 향해 출발하면서 (0) | 2021.04.02 |
---|---|
야성의 부름 (0) | 2021.03.30 |
존 케이플즈-광고,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헤드라인이 사람을 잡아 세우지 못한다면 (0) | 2021.03.23 |
더글라스 케네디-빅 픽처/세상일이란 게 늘 그러니까. (0) | 2021.03.22 |
빌 브라이슨-나를 부르는 숲/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달려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0) | 2021.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