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크리스토프 뤼팽 -「불멸의 산책(내 마음 같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
산티아고 길은 생각과 욕망에서 오는 고통을 덜어주고,
모든 허영심과 육체적 고통을 마음에서 지워주며,
사물을 둘러싸 그것을 우리의 의식과 분리시키는 완강한 껍질을 제거한다
그리하여 자아가 자연과 공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입문식이 그렇듯이 자연은 육체를 통해 정신 안으로 스며든다.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과 그것을 공유하기는 쉽지 않다.
같은 여행을 하고 돌아왔어도
어떤 이들은 나와 똑같은 결론을 가지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내 이야기의 목적은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게 그 여행이 어땠는지 묘사하는 것이다.
재미있어 보이는 경구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산티아고를 향해 출발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찾으려 하지 않았으나 그것을 발견했다. - p184 -
장 크리스토프 뤼팽 / 불멸의 산책(내 마음 같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
역자 / 신성림
뮤진트리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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