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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롯데닷컴, 20년 온라인 쇼핑 한 우물

by 탄천사랑 2015. 12. 4.

 

롯데닷컴, 20년 온라인 쇼핑 한 우물…유통·물류 혁신 주도

롯데닷컴 직참제(직원참여제도) 위원들이 전사 임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빠른데이(홈데이)를

실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국유통대상 / 국무총리상 ◆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대 개막을 선도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종합쇼핑몰이다. 이번

유통대상 시상식에서는 지난 20년간 유통·물류·국외 사업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을 주도해 대한민국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서비스 수준 향상 및 발전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롯데닷컴에게 2015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외부로부터의 평가에 한결같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15년

5월에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7월에는 양성평등 우수기

업으로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8월에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관하는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

(NBCI)에서 2년 연속 종합 온라인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9월 통계의 날에는 온라인쇼핑 동향조사 및 전자상거

래조사 등 각종 통계자료 제공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내 소비 트렌드 분석과 해당 분야 통계자료 발전에 공헌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통계청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12월 1일 한국유통대상 국무총리상을 받

았다. 롯데닷컴 내부적으로는 20년 동안 한 우물을 판 결과가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닷컴은 유난히 말랑말랑한 조직문화를 중시한다. 기업 경쟁력은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에서 나온다는 철학

때문이다. 한 가족이 행복하려면 일과 가사가 조화를 이뤄야 하고, 가족의 행복은 결과적으로는 회사 조직이 건강

하게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때문에 '가족돌봄 휴직제도'와 함께 매주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을 지정했고, 매

월 셋째 수요일은 1시간 일찍(오후 5시) 퇴근하는 '빠른데이'를, 매월 10일에는 1시간 늦게(오전 10시) 출근하는

'느린데이'를 시행 중이다. 이 문화가 정착돼 내년 1월부터는 출퇴근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

을 앞두고 있다. 연차휴가를 쓰면 쓸수록 장려금을 지원하는 '꿩 먹고 알 먹고(연차장려금제도)' 시스템도 마련해

상사나 동료 눈치 보느라 본인 휴가일의 반도 쓰지 못하는 폐단을 없앴다.

 

모성보호와 여성능력개발을 위한 제도도 강화 중이다. 육아휴직 기간 인사고과 보장제도와 함께 임신 기간 롯데

닷컴 만의 별도 휴가를 부여하는 '엘 프리맘(L-pre mom) 제도'를 최근 보강했다. 임신 중인 직원에게 임산부보

험 가입 혜택을 부여하고 롯데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는 '자동육아휴직제' '초보엄마과정' '여성리더포럼' 등을 충

분히 활용하도록 해 적지 않은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 원인이 됐던 문제점을 한결 덜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 결과 롯데닷컴의 여성직원 근무비율은 회사 설립 당시 30%에 불과했지만 2015년 8월에는 66%로 늘었다. 여성

리더 육성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리천장' 없는 근무환경 조성 노력으로 여성 직원의 승진율(46%)이 남성

직원 승진율(31%)을 15%가량 앞서고 있다.

 

파트너 기업과의 상생도 롯데닷컴의 2015년 화두였다. 롯데닷컴은 2015년 6월 중소기업 상품 전문몰 '케이숍'을

오픈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판로 개척은 국외로도

이어졌다. 롯데닷컴은 해외 28개국에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롯데닷컴'을 지난해 오픈했다.

 

한국의 화장품, 유아용품 등 수준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글로벌 롯데닷컴에서

는 알로앤루 아동복, 나비잠 기저귀, 비앤비 유아전용 세제와 같은 국산 제품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2015년 하

반기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 고객을 위해 중문 모바일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차이나 롯데닷

컴'을 오픈했다. 현재 글로벌 롯데닷컴은 월평균 3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쇼핑 사업을 시작한 롯데닷컴은 소리없이 조용한 혁신을 실천해왔다. 특히 옴니채널쇼

핑 서비스 중 하나인 '스마트픽'이 큰 역할을 했다. 롯데닷컴이 2010년 처음 선보인 스마트픽은 물류와 배송과정

을 생략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최근 유통업계가 당일배송, 총알배송에 이어 드론배송까지

각종 배송 서비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와중 스마트픽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배송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했다

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4년 4월 롯데백화점 9개점으로 시작한 스마트픽은 현재 백화점 전 점으로 서비스를 확

대 실시하고 지난 10월부터는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해당 상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당일픽업 주문 가능 시

간을 연장했다.

 

최근 롯데닷컴은 옴니채널 서비스 확장을 위해 또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갔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매

장에 나온 신상품을 탐색하고 매장으로 방문하는 역쇼루밍 개념의 '백화점 라이브(Live)' 서비스를 선보인 것. 롯

데닷컴은 고객과의 소통 방법을 늘리기 위해 기존의 전화, 이메일 문의에서 더 나아가 채팅 서비스 도입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 롯데닷컴 이용 고객은 롯데닷컴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1대1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상

품에 관한 궁금한 점을 바로 바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내년이면 롯데닷컴이 스무살을 맞는다"며 "단순히 비즈니스적 성과를 넘어 회사의 건전한 평

가문화, 양성평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근간 삼아 또 한 번 한 발 앞서는 향후 20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손일선 기자 / 이새봄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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