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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일상 정보/사람들(인물.

MIRAL-신동민/천재화가로 데뷔하다.

by 탄천사랑 2016. 3. 23.

「신동민 - 꽃 2013 / 119  × 91」

 

 

 

"동민이 세살 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자폐성장애 1급이라는데 그때만 해도 자폐성장애가 뭔지 몰랐어요.

  늦되고 좀 부족해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줄 알았지요.

  동민이의 장애를 인정하고부터는 치료에 최선을 다 했어요.

  그래서 동민이는 참 불쌍하게 자랐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갓 학습과 치료를 받느라 늘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요.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최선을 다 하면 동민이가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욕심을 다 내려놓았어요.

  말 좀 못하면 어때,

  행동이 다르면 어때,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가 무슨 문제야...

  그리고 나니 동민이도 저도 행복해졌어요."

 

"아무리 글자를 보여줘도 이해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고 그 아래 글자를 써 넣어 보여주기로 했지요.

  그랬더니 이해를 하더라구요.

  서너살 때도 동민이가 제가 그린 그림을 아주 잘 따라 그렸지만 말과 글을 가르치는 것이 급해서

  동민이가 그린 그림에는 신경 쓸 새도 없었어요."  
  
"동민의 그림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동민의 그림은 위트와 뭉클함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같은 부드러운 색감과 한껏 빛을 받는 눈부신 반사,

  과감한 생략적 표현이 나이를 의심케 하지요.

  동민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이며, 동민이 만의 오묘한 표현이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미술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또한 어려운 이들에게 미술과의 동행을 이끌어낼 동민이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기적과 같은 스토리가 쌓여가길 기원합니다."  

 

- 한잼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MIRAL  2016. 3+4 호에서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http://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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