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 「존재는 눈물 흘린다 (카테고리/004)」
(1)
나는 해고되었다.
한 달 전에 이미 그 통지를 받았고 책상은 지난주에 정리되었다.
모든 것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깊어가는 가을보다 먼저 깊디깊이,
그래프로 떨어져내리는 경기 탓이었다.
회사는 브랜드 네임을 좀더 이국적인 언어로 바꾸고 그에 걸맞은 이미지의 옷들을 생산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단발머리에 금속 광택이 나는 꽃핀을 꽂은 신세대들이 짧은 치마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신고
대거 회사 문으로 입장했고 파마를 자주 해서 머리가 푸석해진 우리들은 반대편 문으로 이제 나가야 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감각을 생명으로 하는 이 바닥에서 사실 서른이면 구세대였고,
우리는 이미 촉탁 디자이너라는 이상한 이름을 달고 있었으므로 정확히 말하자면 해고가 아니라 촉탁 해지였다.
경리과에 가서 한 달에서 조금 모자라는 날짜가 적힌 지불 명세서를 냈다.
상고를 갓 졸업한 듯이 보이는 머리가 길다란 소녀가 내게 지불할 지폐를 봉투에 넣고 동전들을 세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입사했으니 나는 십년에서 조금 모자란 날들을 이 회사에서 보낸 셈이었고,
그런 지난날들이 소녀가 세는 동전 소리로 딸그랑딸그랑 마감을 알리고 있었다.
십 년……
그 시간 동안 가을을 알리는 바바리 직물들이 울 개버딘에서 실크로,
실크에서 금속광택이 번쩍이는 천으로 달라졌고,
내가 처음 디자인한 옷에 붙어 있던 ‘신도’라는 이름은 이제 ‘끄뛰베’라는 외국말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동전을 세고 있는 소녀를 될 수 있는 한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거울도 보고 있지 않으면서 내가 내 표정을 의식했던 것은 아마 그때 내 가슴으로 어떤 통증이 지나갔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내가 이 소녀를 질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던 것이다.
그건 아직 파마약 한번 묻히지 않은 것 같은 그 소녀의 싱싱한 머리카락 때문이 아니라,
단순한 노동을 하는 그녀의 직업 때문이었을 것이다.
처음 입사하던 때의 설렘,
내 힘으로 돈을 번다는 일의 뿌듯함,
패션 디자이너라는 이름이 주는 약간의 오만함 같은 것들은 이제 거의 기억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저 소녀만한 나이 때 나는 열렬하게 생각하곤 했다.
창의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그런데 이제 마지막 월급봉투를 기다리고 있는 나는 껍질 같았다.
내 속에서 나를 나답게 해 주던 모든 촉촉함 같은 것들이 창의력이라는 이름으로 소진돼버린 느낌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해외출장을 다니고 세계의 유수한 패션잡지를 들여다보아도 유행은 앞으로만 달려가고 있었다.
조금 더 속도가 빠르도록 정해져 있는 공을 따라 달려가는 사람처럼 나는 언제나 숨이 찼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내게 다가와서 말했다. 그만 뛰지. 공은 이미 하늘로 올라가버렸어.
이제는 날개가 달린 사람이 필요해.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그만 멍해져 버린 기분이었다.
소녀가 동전까지 정확히 센 봉투를 내밀었다.
모든 끈이 떨어져나가고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허탈감이 휘익 나의 내부를 핥고 지나갔다.
이혼을 하고 나서도 이토록이나 혼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은 나였다.
나는 해고라는 이름으로 달려든 이 소속감 부재의 상태를 느끼면서 봉투를 받아 건성으로 돈을 세고 있었다.
소녀가 언뜻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이제 안면이 익은 그녀가 가끔 오실 거죠, 라거나 이제 어떻게 하실 거예요,
묻는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질없는 생각들을 잠시 했다.
그러나 그녀는 컴퓨터에서 뽑아져 나온 영수증을 부욱 잘라서 내게 내밀고는 곧바로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던
다른 사람의 지불명세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말을 꺼낼 뻔한 것은 나였다.
가끔 올게요, 하고.
하지만 아마 가끔이라도 이제 이곳에 올 일은 없을 것이다.
공은 하늘로 부웅 떠버렸으니까 말이다.
나는 날아가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등에 업힌 아이도 있고 슬그머니 다가와 내 옷자락에 말년을 의탁하는 친정어머니가 있고
그리고 빈 껍질만 딱딱하게 굳은 서른세 살의 나이가 있다.
……고마워요.
나는 소녀에게 말했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던 소녀가 나를 바라보며 언뜻 웃었다.
(2)
나는 경리과를 지나 로비로 나왔다.
점심을 먹을 시간은 지났고 저녁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오후였다.
동전이 짤랑거리는 봉투가 바바리 주머니에 묵직하게 들어 있었다.
문득 나는 이 바바리가 이년 전 그와 처음 데이트를 시작하던 날 입은 옷이라는 걸 깨달았다.
만나기로 한 화랑이 문을 닫은 바람에 나는 길거리에 서 있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온 그는 나를 한번 휘익 돌아보더니 가볍게 내 허리에 손을 얹고,
이 바바리 참 좋은데, 했던 것이다.
내가 디자인한 거야,
이 옷을 사려고 매장마다 여자들이 줄을 섰다구,
나는 말했었다.
그무렵 내가 더 이상 디자인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상상이라도 해보았을까.
그가 떠나고 아주 연락이 끊어진 후에도 나는 가끔 그의 회사에 전화를 걸곤 했다.
아주 오래 연락을 끊었던 철없는 후배처럼 한껏 쾌활하게 목소리를 과장하면서……
나는 묻곤 했다.
그러면 전화기 저쪽에서,
아마도 그가 앉아 있던 자리에서,
그가 나와 통화하던 그 수화기를 들고 있을 남자는 잠시 곤혹스럽다는 듯 침묵을 지킨 후에,
모르시는군요,
그분은 지금 페루지사에 계신데요, 했다.
가끔 남자는 그쪽 전화번호를 가르쳐드릴까요 묻기도 했다.
나는 덤덤한 후배처럼 아니에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요 하고 대답했다.
그런 날 오후면 나는 내내 시큰거리는 사랑니와 싸워야 했다.
그래서 페루는 내 치통이었다.
진통제를 두 시간 간격으로 네 알씩 먹고도 나는 그 치통을 이겨내지 못했다.
꽉 찬 가을이 유리문 저쪽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굵다란 은행나무들이 이파리를 떨군 거리는 노란 카펫이 깔린 것처럼 보였다.
이른 오후.
이제 아무 할 일도 없이 나는 서 있다.
보통 때 같으면 나는 이 자리에 이렇게 무의미하게 서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길거리나 전철 안에서나 사람들의 옷을 관찰했고 그들의 취향이 미묘한 속도로 변해가는 것을 바라보곤 했다.
때로 그들은 유행보다 앞서가기도 하고 우리가 판매전략을 위해 내세운 유행을 힘겹게 따라오기도 했다.
그러므로 계절은 내게 짧아지는 스커트와 함께 왔다가 넓어지는 바지통과 함께 갔다.
흐르는 강물처럼이 아니라 쏟아져내리는 폭포처럼 정신없는 나날이었다.
그런데 오늘 나는 은행 이파리들이 소복소복 떨어져 앉은 길을 천천히 바라보고 있다.
어쩌면 내 생애 처음 맞는 어떤 가을 같았다.
은행잎은 이제 계절의 변화를 선도하는 색채로서가 아니라 그저 은행잎이었던 것이다.
나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 포스터를 구경하는 것처럼 어쩌면 편안한 눈빛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아까부터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마치 수억년 전쯤에 깊은 사랑을 나누던 남자와 우연히 눈이 맞은 것처럼
나는 거역할 수 없는 그 힘에 이끌려 시선을 돌렸다.
거리에 줄지어선 비슷비슷한 은행나무 중 유독 한 그루가 눈길을 끌고 있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 은행나무에서 나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십 년 만이야,
이제야 너는 나를 알아보기 시작하는구나,
여기 서서 십 년 동안 너를 바라보고 있던 나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정말 이상하게도 바람도 없는 한길에서 그 은행나무가 갑자기 낙엽을 퍼부어대기 시작했다.
돌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 나무가 떨구는 노란빛의 축포를 멍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포스터의 정물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그 길가에 서 있던 나무들 중,
정말로 내게 선물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유독 그 나무만이 무수한 이파리를 떨구었다는 걸 안 것은
누군가 유리문 앞에서 툭, 하고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가고
그가 아, 미안합, 이란 말도 다 삼키지 못하고 밭은 걸음으로 유리문을 열었을 때였다.
유리창 밖에서 저 혼자 익어가고 있던 가을이 쌉쌀한 바람과 함께 밀려들었을 때
나는 해고를 당해 아무리 정신이 멍하다고 해도
은행나무와 눈이 맞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비로소 내 자신에게 말해주었다.
(3)
가을이었고,
가을이어서 잎을 떨어뜨려버리는 일은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은행나무가 한 일이었다.
은행나무는 공룡과 함께 산 적도 있는 수종(樹種)이었다.
그때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해고당한 공룡과 눈이 마주친 은행나무가 그를 위로해주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맨 처음 이파리를 떨구기 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나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어두운 통로로 들어가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나에게는 삶이 언제나 강파른 비탈길 같았다.
단지 한 달을 살아갈 뿐인 돈을 받는 일의 무서움을 내가 알게 된 것은 정확히는 이혼 후의 일이었다.
아이는 자라고 있었고 이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면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었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계절은 일 년에 네 번 뿐이고
사람들은 그저 비슷한 종류의 옷들을 사 입을 뿐이었다.
발랄하고 깜찍한 창의력을 가진 새로운 디자이너들은 한 해에 몇만 명씩이나 쏟아지고 있었다.
서른이 넘은 이후,
언제나 나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식당의 탁자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그들은 내가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나는 어디로 가나.
그 무서움이 너무 커서 나는 한번도 내가 해고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괜찮아 모든 건 잘될 거야
그저 잘될 거라구.
나는 성냥팔이 소녀처럼 세 개비 남은 성냥에 하나씩 불을 밝히면서
내 손에 남은 개피 수를 절대로, 세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래오래 이 회사에 남고 싶었다.
가끔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목구멍에서 손가락처럼 쑤욱 올라올 때도 있었지만
노후 연금과 붓고 있는 적금을 헤아려보면 그래도 이 회사의 그늘에 있는 게 낫다는 계산이 나왔다.
나는 타협하면서 늙어갈 거야.
재능은 바닥나고 눈은 무디어가니 점점 눈치만 늘게 되겠지.
그래도 버티겠어.
젊은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고 싶어서 안달이나 하면서……
내 아이의 유치원 등록금과 어머니의 치과 비용을 네가 잠시 대줄 수는 있겠지.
하지만 몇 년 가지 않아 너도 결국 생각하게 될 거야.
사랑은 식고,
우리가 서로를 눈곱 낀 눈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볼 무렵,
너는 말할지도 몰라.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어……
훌훌 벗어버리고 혼자가 되고 싶어……
나는 언제나 빠르게 그렇게 말했고 우리는 자주 그렇게 다투곤 했다.
나는 결코 그를 내 생애의 계획에 끼워주지 않았다.
이미 나는 세 식구의 가장이었다.
그 역시 삼 년이 넘도록 적금을 부어도 이년마다 돌아오는 전셋값 한번 올려주기 힘든 사람이었으니
내 말이 별로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게다가 그도 고향에서 그의 월급날을 기다리는 노모와 남동생들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가 페루 이야기를 꺼냈을 때 페루가 뭐야? 나는 물었었다.
그리고는 그가 마치 마법의 나라로 도망이라도 치자는 것처럼 웃음을 터뜨렸다.
게다가 잠시의 여행도 아니고 삼년 동안의 지사 근무라니……
그래,
백 번을 양보해서 너와 결혼하고 나의 아이까지 달고
마치 우리가 처음부터 세 식구였던 것처럼 시치미를 뗀 채로 그곳으로 떠난다고 하자.
너는 너의 일을 하지만 나는 거기서 무엇을 할까.
영어를 배우러 페루의 학원에 다니는 것도 우습고,
나중에 식당이라도 차릴 요량으로 거기서 이탈리아 음식을 배우러 다닐 수도 없잖아.
너의 어머니와 나의 어머니가 교대로 편지를……
띄우겠지,
잘들 있는지 자나깨나 걱정이구나, 로 시작해서 결국은 돈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로 끝나는 그런 편지를.
삼 년을 쉬고 나면 디자이너로서의 내 생명은 끝이야.
감각이 완전히 뒤떨어져 버린다구.
그렇게 남편을 따라갔다가 돌아와서 집에서 머리만 비벼대는 선배들을 한두 명 본 것도 아니고……
앞서 실패한 이들을 바라보면서 그걸 반복한다는 건 눈을 뜨고는 차마 하지 못할 일이지……
페루라니,
페루는 너무나 먼 나라야.
그는 내가 담배 한대를 다 피울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빨리 늙어버릴 거야.
첫 연금을 타면 제일 먼저 흔들의자를 사겠어.
그것을 베란다에 내다놓고 하루 종일 앉아 있을 거야.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 흐르는지를 바라보면서 내내 거기 앉아 있을 거야……
아마 생각하겠지,
이렇게 허망해져버릴 것을 왜 그렇게 볼이 빨개지도록 뛰어다녔을까,
나는 거기 앉아서 내 젊은 날의 욕망을 비웃을 거야.
하지만 내게 그런 시간이 남아 있을 거라는 꿈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욕망을 지금은 소중히 여기겠어.
적어도 실장 자리에는 오를 거고,
적어도 내 이름으로 된 브랜드 하나쯤은 차리고 싶다고.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다고 그가 말했다.
젊음과 시간,
그리고 아마도 사랑까지도……
기회는 결코 여러 번 오는 것이 아닌데,
그걸 놓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우리는 좀더 깊은 눈을 뜨고 그것들을 천천히 하나씩 곱게 땋아내려야 해.
그게 사는 거야.
아주 작은 행복 하나를 부여잡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사는 줄 너는 아니?
진짜 허망한 건 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휩쓸려가 버리는 거라구.
너는 늙어서
흔들의자를 내다놓고 앉아 그걸 생각하며 울게 될 거야.
나는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창 밖을 보며 딴전을 피웠다.
나는 무능한 아버지의 둘째 딸이었고 그것이 주는 삶의 가파름을 이미 겪을 대로 겪은 뒤였으니까.
그가 총각이었고 나는 두 살배기 애가 딸린 이혼녀여서가 아니라,
그것이 가로막을 우리의 사회적 결합 때문에 겁이 나서가 결코 아니라
그냥 그가 태평하게 먼 나라로 가자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미웠다.
마치 내가 남편과 결혼할 때 그랬던 것처럼,
열정 하나로,
다만 사랑의 이름으로,
그러니까 우리는 아직 젊고 그래서 노력하면 안 될 것 없다는 그런 순진한 얼굴을 하고 달려드는
그가 어쩌면 나는 무서웠는지도 모른다.
생애는 많은 상처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하여 스웨덴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지 않듯이
상처의 빛깔 같은 것은 돈의 액수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
지니고 있는 상처는 사람의 얼굴 모양새만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이제 알고 있지만,
나는 언제나 그에게 그런 태도를 취했다.
니가 돈만 아는 그런 얼굴을 하는 게 나는 싫어,
그가 말했다.
돈만 아는 것은 물론 싫은 일이었다.
이 세상에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으니까.
그러나 기가 막힐 일은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분명 있기는 했지만,
그건 너무 적다는 것이었다.
(단편소설집)
공지영 - 존재는 눈물 흘린다
창작과비평사 - 1999. 07. 01.
'문화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는 눈물 흘린다 - 존재는 눈물 흘린다(7~11) (0) | 2008.09.18 |
---|---|
고독한 사람 - 루쉰 (魯迅) 2 (0) | 2008.07.20 |
존재는 눈물 흘린다 - 존재는 눈물 흘린다(4~6) (0) | 2008.06.22 |
존재는 눈물 흘린다 - 모스끄바에는 아무도 없다 (4) (0) | 2008.04.13 |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버크/제 1 부 (0) | 2008.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