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춘 -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
올바른 가정 만들기 / 집은 있어도 가정이 없는 현대인의 생활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집은 번지르르하게 지어놓고 살아도 가족의 마음이 모이는 가정이 드물다.
현대식 건물에 최신 시설들을 갖추어 놓고 문화생활을 한다고 뻐겨도 그 속엔 공허만이 있을 뿐이다.
정부에서도 집이 부족하면 대량의 아파트와 주택을 공급해 주느라고 법석이다.
그러나 가정이 깨어져 자식이 부모를 때리고 죽이며,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일까지 생겨도 속수무책 아니던가?
가족의 마음이 어디 갔는지 찾아보기 어려운 오늘날,
집은 있어도 가정이 없는 곳에서 현대인들이 고독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다시 가정을 찾아 재건해야 할 의무가 있다.
조상에게서 유산으로 물려받은 따뜻하고 포근한 가정의 전통을 잘 가꾸고 지켜나가야 한다.
집만 짓다가 가정이 없어지는 줄 몰랐으니, 이제는 가정을 찾아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감정의 공유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와 나누는 대화 중에서 으뜸이 되는 것은 부모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자녀가 부모의 과거를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면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감정의 공유가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자녀가 부모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어른들처럼 살아온 이야기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자녀와 같이 나눌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가 살아온 역사를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부모를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식들은 대체로 부모의 말에 공감하기는커녕 세대 차이라고 느끼고,
자신을 위해 부모가 현신하지 않았다고 반발만 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 간에 감정의 대립이 오고 마음에 균열이 생기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 이 글은 <의식 있는 여성이 행복을 만든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8.01.25. 20220131-18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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