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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어린이/현명한 엄마의 육아기술

제2장 - 2. 옹알이에 반응해 주면 대화가 능숙해진다

by 탄천사랑 2007. 12. 23.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기와 대화하는 법 / 아기에게 언어는 멜로디다

 

옹알이에 반응해 주면 대화가 능숙해진다 /  아기의 말을 많이 해주면 언어 발달이 빠르다.

제1장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6~8주 정도 되면 '아' '쿠'와 같은 소리를 내면서 옹알이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 시기에 내는 소리는 단순한 음성일 뿐, 아직 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아직 어려서 말상대가 안 된다며 대꾸해 주지 않으면 
아기는 소리를 내려는 의욕을 잃게 된다.

옹알이를 대화하는 능력으로 키워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는 아기가 내는 소리를 앵무새처럼 따라 해주는 게 좋다.
가령, 아기가 '아' 하고 말하면 부모도 '아'하고 대꾸하고, 
'오쿠'라고 하면 똑같이 '오쿠'라고 대꾸한다.
이것이 아기와 나누는 첫 대화이며, 아기가 앞으로 말을 배우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이렇게 앵무새처럼 서로 말을 주고받는 가운데 아기는 목소리에 여러 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생후 4개월 무렵부터 더 열심히 어른 말을 흉내 내고 똑같이 따라 한다.
아기가 '아우'하고 말하면 엄마는 '아우 했어?'라고 대꾸하고,
아기가 다시 '아우' 하는 식으로 말을 주고받는다.
이것은 아기가 어른 목소리의 차이를 알아듣는다는 증거이며. 대화의 시작이라고 봐도 좋다.

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의 말을 흉내 내기 시작한다.
아기의 반응을 일주일마다 점검해 보면 
모든 아기는 어느 순간부터 어른의 말을 똑같이 따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기는 엄마가 한 소리가 자기가 낸 소리와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흉내 내고 싶은 마음에 엄마의 소리에 대답한다.
이로써 일방통행이었던 말이 주고받는 형식으로 바뀌어 간다.

처음에는 소리 내는 법이 능숙하지 않아 말을 따라 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연이라도 엄마와 같은 음을 내게 되면 이는 아기에게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이다.
따라서 좀 더 흉내 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
그리고 자꾸 흉내 내는 동안 이렇게 하면 이런 소리가 나온다는 발성법을 조금씩 배운다.
소리를 마음먹은 대로 낼 줄 알게 되면 마침내 말을 하게 된다.
따라서 '말 흉내 내기'는 말을 배우는 발성 연습이다.



육아 기술
아기의 말을 따라 할 떄, 한마디를 덧붙인다.
아기가 한 말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 아기는 영원히 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말 흉내 내기는 언어 발달에 중요하다.
말을 많이 들을수록 말 흉내 내기를 빨리 깨달으므로 아기가 소리를 냈다면 
가능한 똑같이 따라서 대꾸해 준다.
똑같은 소리를 흉내 내며 주고받는 동안 아기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즐거움을 배운다.

그리고 종종 어른이 놀랄 만큼 끝없이 되풀이하면서 말을 따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중요한 학습이다.
아기가 엄마 말을 흉내 내면 끈기 있게 몇 번이라도 상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 "아 했어?' 
'우구' '우구, 그랬어?'
'쿠쿡쿠' '쿠쿡쿠, 졸린다고?' 
이런 식으로 아기가 내는 소리를 따라 하면서 뒤에 다른 말을 덧붙여 건네 보자.
아기와 말을 주고받는 일은 언어 발달이나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하다.



※ 이 글은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2.23.  20211229-15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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