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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어린이/현명한 엄마의 육아기술

제1장 - 10. 언어 습득은 기분 좋은 말 걸기부터

by 탄천사랑 2007. 11. 23.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제1장 - 첫 의사소통하는 법 / 스킨십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10. 언어 습득은 기분 좋은 말 걸기부터 
날마다 아기에게 말을 걸고 대꾸해 주자.

이윽고 단어를 기억할 준비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그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을까?
이것은 주위 사람들이 아기에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의사소통을 원한다.
아기의 이런 본능을 자극하면 언어를 배우게 된다.
주위 사람들이 아기를 안아 주거나 
흔들어 주면서 말을 걸면 아기는 말과 기분 좋은 느낌을 함께 연관 지어 기억한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면 자기도 소리를 낸다.
소리를 들은 사람이 다시 대꾸를 주면 아기는 기분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쌓이는 동안 말을 알게 되고 마침내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아기에게 전혀 말을 걸지 않으면 영원히 말을 배우지 못한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은 스킨십으로 오감을 자극하고 아기의 눈과 마주치며 
살아 있는 목소리로 말을 걸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목소리를 의사소통의 도구로 인식하게 된다.

구관조에게 아무리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녹음한 테이프를 들려줘도 
'안녕하세요'라는 입내를 내지 못한다.
구관조가 말을 기억하는 이유는,
말을 따라 할 때 주인이 상대해 주는 것이 기쁘기 때문이다.

아기도 마찬가지다.
자기를 돌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기뻐서 노래나 말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말을 배우고 말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조금 자라면 아기는 어른들끼리 하는 말을 듣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저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은 실제로 언어를 배우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기에게 직접 하는 말이 아니면 소용없다.



육아 기술
아기를 돌볼 때는 말을 걸면서
아기 돌보기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기 아이라도 하루 아침에 능숙하게 돌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요령을 익히면 훨씬 쉽게 해낼 수 있다.
아기에게 자주 말을 걸어 주는 것도 돌보는 요령 중 하나다.

날씨가 화창하면 
"아가야, 오늘 날씨 참 좋지?" 라든가 우유를 줄 때
"자 많이 먹어라"라고 한마디 건네는 것이다.

우선 인사부터 하자. 막 잠에서 깼을 때
"잘 잤니? 눈 떴네"라며 웃는 얼굴로 말을 걸면 아기는 '잠에서 깨면 상냥한 엄마가 있구나'하고 안심한다.
"잘 잤니?"라는 말의 뜻은 아직 모르지만 매일 되풀이하는 동안 생활습관을 익히게 된다.
또 아기를 돌볼 때는 
"자, 기저귀 갈아야지"
"젖 먹자" 등의 말을 건넨다.

갓 태어난 아기는 돌볼 일이 많아서 자연히 말을 건넬 기회도 많다.
잠시 아기 곁을 떠날 때는 반드시 
"잠시 기다려. 금방 올게"라고 말한 다음 천천히 움직인다.

자리를 뜬 뒤에도 중간중간
"여기 있단다"
"이제 금방 갈 테니 기다려"라고 말해 주면 아기도 안심한다.

아무래도 아기에게 말을 거는 게 어색하다면 그림책을 읽어 주거나 노래를 불러 주여도 좋다.
이때 생생한 목소리로 부드럽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글은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1.23.  20221103-13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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