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성장교육(인문.철학.교양.

김은영-자존심의 파워/누구의 각본을 살고 있는가?

by 탄천사랑 2007. 11. 14.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많은 사람들은 각본에 따라 인생을 살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 각본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
입학시험의 실패,

취업의 실패, 사업의 실패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실패는 사람들의 약한 가슴 속에 영원한 문신을 새긴다.

인간관계에서의 실패도 마찬가지다.
믿었던 친구나 직원의 배신은 사람을 믿고 친구를 다시 사귀는 일을 어렵게 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사람도 비슷한 고통을 받는다.
그는 새로운 여성을 만나서도 완전히 그녀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여성에 대한 증오감으로 은근히 모든 여성을 미워하고 학대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사람들이 과거의 실패에 집착하면 스스로 성공의 기회를 막고 
행복을 제한하는 그런 삶을 살게 되는데 특별히 우리가 심적으로 지쳐 있을 때나 자신감이 없을 때는 
작은 일에도 민감해져 패배의식과 열등의식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어느 사십대 전문직 여성의 얘기다.
어느 날 일을 끝내고 지쳐서 집에 와 피곤한 김에 침대에 외출복을 벗어던지고 

집안일을 할 옷차림으로 얼른 갈아입었다.

서둘러 부엌으로 향하는 그녀에게 마침 침실에 있던 남편이 '저러니까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지' 하는 것이었다.
그 말에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받은 그녀는 그후 남편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고 항상 마음이 불안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닌데 자신을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두려움이 갱년기로 접어들면서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의 상실과 함께 더욱 강하게 지배하였던 것이다.

돌아켜보면 우리 인생엔 우리를 쓰러뜨릴 기회가 여러 번 있다.
약한 사람은 한 번에 쓰러지고 웬만한 사람은 몇 번 버티다가 쓰러진다.

그러나 강한 사람은 끝까지 버틴다.
부족한 점이 하나도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불완전한 구석이 있어도 

자신의 장점이 단점을 압도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들처럼 쓰여진 각본대로 살기를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각본을 바꾸어 쓰며 새롭게 미래를 창조해 간다.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뜻있는 일을 추구하는 한 실패가 계속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들은 실패할까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가가 한두 번 실패한 대가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스스로 능력의 한계를 그어 윤신의 폭을 넓힐 기회를 막지 않는다.
강한 자에게도 때로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지만 그 두려움이 자기 삶을 지배하도록 허용하지는 않는다.
그들에게는 두려움이 가장 무서운 적이며 실패하지 않고서 성공이 없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완전히 실패와 열등의식에서 해방되었는지를 자문해보자.
과거의 어떤 경험이 나를 괴롭히고 행동을 제약하는지,
무엇이 나로 하여금 자존심을 갖기 어렵게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  (p78)
※ 이 글은 <자존심의 파워>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김은영 - 자존심의 파워
디자인하우스 - 1994. 04. 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