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준 - 따뜻한 슬픔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 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진다.
따뜻한 슬픔의 반대편에서 서성이는 슬픔이 있다.
기대고 부빌 등 없는 슬픔들을 생각한다.
차가운 세상,
차가운 인생 복판에서 서성이는 슬픔들...
- 조병준의《따뜻한 슬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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