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내가만난글/갈피글(시.좋은글.에세이.

김훈-남한산성/가면 길이고 가지 않으면 땅바닥인 것이오

by 탄천사랑 2007. 11. 1.




이조판서 최명길이 말했다.


"제발 예판(예조판서)은 길,  길 하지 마시오.
 길이란 땅바닥에 있는 것이오. 
 가면 길이고 가지 않으면 땅바닥인 것이오."


예조판서 김상헌이 목청을 높였다.


"내 말이 그 말이오. 
 갈 수 없는 길은 길이 아니란 말이오."


- 김훈의《남한산성》중에서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