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이 키우기는 사랑이 아닌 기술이다.
3. 올바른 육아는 냉정한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지금 교토 대학의 영장류 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장류, 다시 말해 원숭이의 행동을 연구하는데,
나는 여기에서 최근 10년 동안 유아의 언어 발달을 조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원숭이의 의사소통에 관해 관찰했지만 차차 사람은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지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발달심리학 전문가들은 아이를 연구할 때 어떤 말을 쓰는가에 주목하고 그것을 기록한다.
하지만 말 못 하는 유아와 의사 소통하는 방법에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처럼 원숭이를 연구하는 사람이 의사소통을 연구할 때는 행동 유형을 중심으로 관찰한다.
원숭이는 말을 못 하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아기를 관찰하자,
갓난아이 때부터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는 수많은 사인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기도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말할 줄 모르는 아기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아이 키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아기를 자세히 관찰해서
아기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깨닫고 적절히 대응하는 요령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아기의 만족감이 높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
이렇듯 아이를 잘 관찰해서 방법을 찾아내는 방식은 특히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부모에게 매우 효과가 있다.
초보 부모는 말 못하는 아기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쉽게 좌절하곤 한다.
하지만 좌절하기 전에 아기의 행동을 잘 관찰해서 어느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게 되면
대응 방법은 저절로 찾을 수 있다.
물론 아기를 사랑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사랑보다는 냉정한 관찰에서 오히려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이 닫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이 글은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0.28. 20211023-161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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