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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유아 어린이/현명한 엄마의 육아기술

2. 아이를 키우는 것은 모성애가 아니다

by 탄천사랑 2007. 10. 7.

·「마사타카 노부오 -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


 

 

아이 키우기는 사랑이 아닌 기술이다. 

2. 아이를 키우는 것은 모성애가 아니다
일찍이 '모성애'라는 말을 부르짖던 시대가 있었다.
여성에게는 모성 본능이 있어서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잘 돌보게 된다는 생각이었다.
또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런 개념이 처음 생긴 것은 2백여 년 전이다.
18세기 유럽에서 근대 가족이 성립하면서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졌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아기를 낳으면 가난한 농민에게 약간의 지참금을 주어 양자로 보내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맡겨진 아기들은 가난한 생활 속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죽었고,
결국에는 사회 문제가 되었다.
그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정책적으로 '적어도 세 살이 될 때까지는 엄마가 키우자'라는 표어가 등장한 것이다.

그것이 세 살까지는 엄마가 키우자는 생각의 발단이다.
최근 육아는 당연히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통적인 농촌 사회에서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를 키웠다.
젊은 부모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하루 종일 밖에 나가 일했다.
그리고 밤늦게 돌아와서야 겨우 잠자는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옛날에는 형제도 많고 동네 아이들과도 한데 어울려 놀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아이나 친한 사람들끼리 서로 돌봐 주었다.
그래도 아이는 잘 자랐다.

흔히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나쁜 짓을 하면 영유아기의 육아법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
확실히 영육 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뇌의 발달이 세 살 무렵에 끝난다는 말은 옳지 않다.
적어도 15세 정도가 되어야 신경계통이 어른과 같은 수준으로 발달한다.
"아이는 세 살까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아이를 낳은 여성은 모두 아이를 키울 줄 안다는 '모성애 신화'도 환상일 뿐이다.
오히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다면 꼭 엄마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키울 수 있다.
적절한 육아법으로 키운 아이는 애정만 있고 
아이를 올바르게 대하지 못하는 부모가 카운 아이보다 훨씬 더 나은 인생을 산다.

아이가 왜 우는지도 모르고 
아무리 달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자신의 사랑이 부족해 서라며 스스로를 책망한다.
그러나 배우지 않고 잘하는 사람은 없다.
아이를 처음 키울 때는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게 당연하다.

※ 이 글은 <현명한 엄마의 육아 기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10.07.  20211013-1715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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