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복. 전지은 - 어린이를 위한 배려」
어린이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마음
시인 김용택
우연한 기회에 『배려』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이런 책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어린이를 위한 배려』가 세상에 나오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배려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니까요.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집에서 늘 일등만을 강요받습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자란 아이는 무조건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고,
내 것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좁고 차가운 세상에 갇혀 자랍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세상에는 나보다 더 아끼고 보살필 것이 많다는것을 '배려'를 통해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마음에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서로를 아끼고 보살피며 자란 아이는 넓고 따뜻하게 자라서, 나와 이웃과 세상을 품게 됩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게임기를 선물하기보다 아름다운 자연을 한 번 더 보여 주고,
학습지를 사주기보다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한 번 더 데려가라고 말합니다.
정말 건강하고 아름다운 아이는 일등이 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깊이 배려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그래야 세상을 생각하는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어린이에게 배려를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어린이를 배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배려를 받고 자란 아이는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배려를 할 줄 알며,
나중에 커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어른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소중하게 지켜 주세요. (p7)
- 2006년 5월 섬진강에서,
시인 김용택
원작 - 한상복 / 어린이를 위한 배려
글 - 전지은
그림 - 김성신
위즈덤하우스 - 초판 2006. 0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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