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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유아 어린이/어린이 교육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머리말

by 탄천사랑 2007. 10. 8.

신영일 -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

 

 

 

행복한 아이를 키우는 희망의 메시지.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오솔길을 걷는다면 평온하고 행복하지만, 
깊고 험한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면 불안하고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이 무겁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탁구 선수였던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에 왠지 모를 막연함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푸름이와 초록이를 낳고부터는 너무도 신기하고 좋아서 
잠조차 제대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잘 모를 때는 본능에 의지하기도 했고, 
무언가 막힌 듯 답답할 때는 많은 육아서들을 찾아 읽기도 했습니다.
이때 읽은 책들은 저의 훌륭한 스승이 되어 주었습니다.

‘똘똘한 부모보다는 평범하지만 아이의 눈빛을 읽고 
 관심을 갖고 반응해 주는 부모가 총명하고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라는 육아서의 한 구절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육아서를 통해 머리로 이해한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온몸으로 실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한 엄마의 노력에 아이는 지금 더 큰 사랑과 존경으로 되돌려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 발달을 잘 몰라서 아쉬운 순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아이가 저만치 앞서가서 빨리 따라오라고 눈빛을 보내면 
그제야 '아하, 그랬었구나!'하고 깨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이는 어느새 훌쩍 커 버렸지요.

우리는 알면서도 행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어린 나무를 바르게 기르는 일은 쉽지만,
비뜰어진 나무를 일으켜 바로 세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육아 메시지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아쉬움들과 
돌이켜보니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가슴으로 모은 글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에게 아이의 지성과 감성은 하나의 법칙처럼 성장한다는 것을,
그리고 조금만 노력하면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행복한 아이로 키을 수 있다는 
저희 경험담을 들려 주고 싶었습니다.

푸름이, 초록이를 키우면서 얻은 경험과 열정, 
10여 년 동안 수 많은 어머님들을 만나면서 얻은 경험은 
제가 육아 메시지를 쓸 수 있는 크나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머님들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예수님이 왜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말씀하셨는지를 온몸으로 느끼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모아 놓은 생각들이 달아날까 애써 기도하며 혼신을 다해 
3년 6개월 동안 써 온 육아 메시지가 책으로 발간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기만 합니다.

푸름이는 우리 엄마와 아빠는 아이와 부모를 행복하게 하는 혁명가라면서,
혁명가의 가족은 힘들지만 영광도 함께 오는 것이라며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줍니다.

엄마에게 애교스럽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는 애틋한 막내아들 초록이와 
큰아들 푸름이에게 제 자식으로 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흔들림 없이 칭찬과 격려로 이끌어 준 남편에게도 존경을 표합니다.

육아 메시지를 쓸 때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푸름이닷컴 어머님들께도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께 
저의 소박한 육아 메시지가 메마른 땅에 내리는 한줄기 소낙비처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금촌에서 푸름이 엄마.

 

 

 

※ 이 글은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에 실린 일부를 필사한 것임
신영일 - 푸름이 엄마의 육아 메시지
푸른 육아 - 2007. 08. 16.

[t-07.10.08.  20201016-15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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