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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생활정보

시민논단(市論)-기발한 유머 뒤에 남는 통쾌한 서글픔

by 탄천사랑 2007. 10. 5.

 

-이미지 다음에서

 

 

어느 산골에 노인 부부가 단 둘이 살고있었다.
할아버지가 막 잠이들려는데 

문득 신혼시절의 추억에 젖은할머니가 슬그머니 입을 열었다. 

"그땐 우리가 잠자리에 들면 

  당신이 내 손을 꼭 잡아주곤 했었는데.."



할아버지는 별로 내키지않았지만 

손을 뻗어 잠시 할머니의 손을 잡아주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몇 분이 지나자 할머니는 다시 말을 건냈다.  

"그런 다음 키스를 해줬지이~~"

 

좀 짜증이 났지만 

할아버지는 다가가서 할머니에게 살짝 키스를 했다. 
그런데 잠시후 할머니가 또 할아버지를 보챘다. 

"그러고는  내 귀를 가볍게 깨물어주곤했어. 흥흥~~"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할아버지는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섰다. 
놀란 할머니가 물었다.

"당신 어디가우?"   할아버지 왈,
"이놈의 할망구가.... 
 아~~ , 이빨가지러 가야 할거 아녀!!"

 


이 야그를 좀 어떤땐 심각한 표정의 무뚝둑한, 말이 없는 사나이인 우리 남편이 들려주었는데..
우린 방을 뒹굴어야했다. 

우리 교회 프로그램인 아버지학교 강사 이신송 목사님이 들려주었단다.
송 목사님을 우리 옆 동에 사셨었다. 
지금은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사 갔지만, 
그 목사님의 근엄한 얼굴 표정만 기억하고 있던 나는 너무 의아하여 

"송목사님이 그런 유머를 !!" 

남편은 그 분은 유머의 천재라며... 
그 분이 하신 유머는 두고두고 우리 집의 전가의 보도(?) 가 되었다.

 


아마도 위의 두 노인들은 오래도록 장수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이따금씩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웃는 모습을 볼 때 라면 가슴이 따뜻해지곤한다.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살며시 짓는 미소나 
얼굴이 온통 주름으로 뒤덮히도록 파안대소 하는 웃음들, 
그리고 그 환한 웃음은 그들의 인생이 아름다웠음을 나타내는 한 편 의 시 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 수영을 잘 하여 이제는 어였한 국제심판 자격을 가지고 있는 자매가 있다.
그 분이 겪는 야그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다음 
  샤워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맞은 편 남자 샤워실에서 한 중년의 남성의 남성을 보고 놀라니까, 
  그제야 그 남성분이 팬티를 입지않은 걸 알고  얼른 아랫도리를 손 으로 가리더라는것이다.
  그때 그 여성이 이렇게 너스레를 떨었다는데...............

"걱정마세요. 
 그냥 보기만 하지, 떼어가진 않아요."


- 원문출처 : 시민논단(市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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