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단행본) A.F.V 크니게 - 「인간교제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결점을 비열한 방법으로 폭로해서는 안된다.
즉, 다른 사람의 결점이나 잘못을 폭로하여 짓밟고 자신을 돋보이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한 가지만 알고 있다. 그것은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떻게 달라져도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할수는 없다.
그러므로 남의 결점이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은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방침 덕분에 나는 꽤 이득을 보았다.
타인과의 교제에 있어서 절제는 영혼의 평정을 보증한다. - 상피에르(프랑스 계몽 사상가.
교육이란 배운 것을 잊고 난 후에도 남아 있는 것이다. - 스키너(미국 심리학교수.
사교 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이면서 점점 더 보기 드물어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침묵의 미덕이다.
오늘날 입만으로 하는 약속뿐 아니라 입만으로 하는 선서나 직언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부끄러움도 없이, 타인에게 말을 옮기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아도 매우 입이 가벼운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자기 자신의 비밀이나 계획, 경제, 상태에 대해서조차 충분히 비밀을 지키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결국 자기 자신의 행복조차 짓밟아 버리게 된다.
또한 비밀 사항은 아니더라도 말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도 있다.
교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미덕의 하나로 현명한 침묵을 권한다.
대화에 있어서 애매한 표현은 금물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생기 있게 대화를 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술을 익히는 것도 일종의 재능인데,
이것을 익히기 위해서는 대화 상대자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러운 말투로 말한다.
담소하는 동안에 어떠한 표정을 지을 것인가도 잘 연구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은 말씨에 의해 그 사람의 교양 정도를 추축할 수 있다.
품위없는 말씨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행동이나 표정도 품위가 있어야 한다.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흥분해서 머리나 팔, 신체의 일부를 마구 흔든다.
그런 행동은 심히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든다.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 똑바로 상대의 눈을 쳐다보아야 한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품위 있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겉으로 드러난다.
기분 좋은 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품위를 지니도록 해야 한다.
* 사교석에서는 가능한 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등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호칭이나 이름을 잘못 불러서는 안된다.
* 예의를 엄격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윗사람이 자신의 오른쪽에 오도록,
또 세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윗사람이 중앙에 오도록 배려해야 한다.
* 창가에 있을 때 집 밖으로 윗사람이 지나가거나 인사할 경우에는 창문을 열어야 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창문을 열려고 하는 동작이라도 취해야 한다.
* 다른 사람과 말할 떄에는 상대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아야 한다.
물론 할끔힐끔 봐서는 안된다.
* 말하는 목소리는 분명해야 하며, 목소라가 갈라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 여성과 함께 걸을 떄에는 보조를 맞추어서 몸이 닿지 않도록 그녀와 같은 식으로 걷는다.
* 계단을 내려갈 떄에는 여성이 먼저 내려가도록, 반대로 올라갈 때에는 여성이 나중이 되도록 해야 한다.
* 상대가 이해할 수 없는 화제는 꺼내지 않는다.
열심히 설명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나 말하는 내용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 사교장에서 좌훙을 깨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예를 들면 기껏 다른 사람이 트럼프로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 알고 있어서 흥미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사소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우리들이 당면한 행복이 이러한 사람들의 손안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옷을 입을 때에는 신분 이상의 옷을 입어서는 안되고 신분 이하의 복장을 해서도 안된다.
너무 화려해보이거나 천박해지지 않도록, 또 너무 값비싼 옷을 착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좋은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도록 청결한 복장을 입는다.
복장에 돈을 들여야 할 때에는 너무 사치스러워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너무 유행에 뒤떨어진 옷도 안되지만 최신 유행의 복장도 안좋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나갈 때에는평상시보다 복장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사람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
그곳이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p75)
※ 이 글은 <인간교제술>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AFV 크니게 - 「인간교제술 - 효과적인 237가지 법칙」
역자 - 김진욱
지성문화사 - 1995. 04.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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