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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보/아침의차한잔이인생을결정한다

41. 오늘밤 내일의 옷차람을 생각해 보자.

by 탄천사랑 2007. 8. 21.

·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41.


오늘밤, 내일의 옷차람을 생각해 보자.
직장인들의 아침은 대부분 바쁘다.
전날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 아침이 밝은 것도 그렇고 
아침의 잠은 더없이 꿀맛이라 여유 있게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짧은 아침시간에 옷차림까지 완전하게 가꾸기란 무척 벅찬 일이다.
옷차림이란 직장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옷차림은 사람의 성격마저 좌우한다는 사회심리학자의 보고도 있다.
그렇다고 반드시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차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옷차림이 있다.

약속한 장소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서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여자만의 일이 아니다.

남자의 경우 넥타이를 매고 있을 때가 매지 않았을 때에 비해 
상담 商談에서 성공하는 확률이 매우 높다는 한 통계도 있다.

각자의 기억에는 그날의 옷차림에 따라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접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직장인에게 있어서 아침은 허둥대기가 쉽다.
또, 아침에 바삐 서두르다 보면 옷차림이 깔끔하지 못하게 되기가 십상이다.

그러므로 전날밤,
겉옷과 셔츠의 배색 등 세밀한 사항까지 체크하여 아예 엇걸이에 세트로 걸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두도 미리 닦아두는 것이 시간 절약이 된다.

어느 유명한 교수의 이야기를 옮겨 보자면,
그는 가르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학생들 앞에서 게으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한 달치 의상체크를 해 놓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옷이 많아서가 아니라 최소한 그들에게 앞의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기까지 
긴장을 갖기 위해서라도 실수없게 꼼꼼히 의상을 결정해 놓고 
아침에는 단정히 입고 다시 한번 거울을 보고 학교로 향한다고 한다.

뚫어진 양말, 헝클어진 머리, 양복색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넥타이,
구겨진 와이셔츠, 주름이 펴진 바지, 하얀 양말, 뒤바뀐 저고리와 바지등은 
다른 사람들까지도 불쾌하게 하며,
결국 자신마저도 불쾌하게 만든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는 삶에 있어 성숙단계를 알아 그것을 즐겨야 한다.
자연의 창조물은 모두 어느 완성점에 도달한다.
그 순간까지 그것들은 성장하고 그 후로는 사그라든다.

완성에까지 도달해 더 이상 수정이 필요 없는 예슬 작품들은 얼마 안 된다.
매사를 그 완성 단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취향이 지닌 장점이다.

누구나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할 줄 아는 사람들도 그것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

좀 더 자기 자신에게 긴장감을 주자.
자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달치 의상체크는 못해도 
오늘밤 내일의 옷차림은 생각해 보자.  (p247)

※ 이 글은 <아침의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07.08.21.  20230820-19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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