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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보/아침의차한잔이인생을결정한다

제3장 - 25. 일 이외에 무언가 더 하고 싶은 욕구의 당신

by 탄천사랑 2007. 7. 31.

·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 한 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일 이외에 무언가 더 하고 싶은 욕구의 당신

25.
지금 현대를 살아가면서 직장인들이 똑같이 느끼는 막연한 욕구, 
그리고 초조한 감정을 심층 분석해 보면 
도의상 충실하게 일하지 않을 수 없는 직업으로 서의 일 이외에 무엇인가 
또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도태되어 버릴 것 같은) 고정관념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

여러 가지 법률이나 사회적 통념에 의해서 
우리들은 스스로 가족의 일상생활을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탱할 의무가 있다. 
빌린 돈을 갚아 나가고 저축을 하고, 
일의 능률을 올려서 한층 더 풍요로운 생활을 가족에게 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다. 
훌륭하게 이 일을 해치우는 사람은 극히 적다. 
다소 우리들의 힘에 넘치는 좀 버거운 일이다.
  
더러는 잘 해치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자신에게는 또 다른 불만이 남는다.  
삶에 있어 자신의 고정관념의 망령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만큼의 일을 훌륭하게 처리해낸 것만도 굉장한 일이며, 
또한 도저히 힘이 미치지 않으리라는 점을 알고는 있지만 
그 위에 무언가를 더 얹을 수만 있다면 
자신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나에게는 힘에 부치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로 이것이 사실인 것이다.

직업으로서 일 이외에 무언가를 더 하고 싶다는 욕구는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에게는 공통되는 점이다.
  
이 욕구를 채울 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음에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초조한 감정이 생기고, 
언제까지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다.  

이러한 욕구는 여러 가지로 자신에게 불거져서 오고 있다. 
그것은 일종의 보편적인 지식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욕구는 꽤 강한 욕구이므로 예를 들자면 
계통이 선 학문에서 지식을 얻는 일에 전 생애를 바치고 있는 사람은 너무 많은 
지식을 추구한 나머지 스스로 본업의 범위를 무의식중에 초월하고 마는 수가 있다.
 
선을 공부하는 종교인들조차도 과중한 지식욕 가운데 종종 슬럼프에 빠지고, 
더욱 충실한 생활을 보내고 싶다는 욕구가 
마음속에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즉, 지적 호기심을 지니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은 본 업 이외에 
무언가를 더 하고 싶다는 
강하게 느끼는 욕구를 보통은 문학이라는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는가 한다.
  
그들은 먼저 독서라는 길을 택하고 싶어 한다.  
현대인들이 종종 시집이나 막연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책을 선호하고 
의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지적해 두고 싶은 것은 
결코 문학이 모든 영역의 지식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향상시키고 싶다. -자신의 지식을 늘리고 싶다- 라고 
초조해하는 마음은 문학 이외의 것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당신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미숙한 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아야 한다.  
그 미숙한 점이 어쩌면 남에게 이야기하기에 쑥스럽더라도
그것은 당신에게는 가장 절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p153)
※ 이 글은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아놀드 베네트 - 아침의 차한잔이 인생을 결정한다(개정판)
역자 - 윤선원
매일경제신문사 - 1996. 0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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