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재
최인호
"내가 죽음의 자리에 누워 영원히 눈을 감을 때까지 나는 이 인연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쓴 보잘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록, 그 누군가의 헐벗은 이불 속 한 점 온기가 되어줄 수 있도록, 나는 저 눈 내린 백지 위를 걸어갈 것이다." 최인호의 인연 2010-01-29
"병이 생기고 보니 세상이 다시 보이더라. 로켓이 발사될 때 왜 3단계 추진을 거치는지 알 것 같다. 이제야 제대로 한 번 (작품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누군가 볼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 왔지만 지금부터는 내 스스로 진심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 동아닷컴 2009-04-21
자기를 속이지 말라 - 정찬주 저
이 친구는 주로 불교, 그 중에서도 산사나 사찰을 많이 다니는데, 여기서는 돌아가신 성철 스님을 소개합니다. 단아하고 고아한 필치로 성철 스님의 어록을 쉽게 풀어내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맑은 정화수를 선사합니다.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 - 조경란 저/야마쿠사 그림
개인적으로 평생 관심이 많은 작가. 숨기고 싶은 치부 같은 자기 성장기를 피 흘리면서 고백하는 책입니다. 누구나 자기 이야기는 미화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전혀 미화가 없어 고해성사처럼 느껴집니다.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11번 ‘“대단해!”란 찬사를 조심하라’가 가장 좋다
최인호 (1945 ~ 2013)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개미의 탑』,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상도』, 『해신』, 『유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수필집으로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천국에서 온 편지』, 『최인호의 인생』 등이 있다. 작고 이후 유고집 『눈물』, 1주기 추모집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과의 대담집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문학적 자서전이자 최인호 문학의 풋풋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작품집 『나는 나를 기억한다 1, 2』, 세 번째 유고집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 네 번째의 유고집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와 5주기 추모작 『고래사냥』이 재간행되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출판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출처 - 매거진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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