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 마음 챙김의 시」
새와 나
언제나 궁금했다.
세상 어느 곳으로도
날아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 하룬 야히아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 마음 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 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만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 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과 인생에 대한 운을 깃든 통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새롭게 소개하는 마음 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류시화 - 마음 챙김의 시
수오서재 - 2020. 09. 17.
[t-24.04.29. 20240401-1639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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