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이야기 - 안미경 / 바오로딸 2005. 11. 05.
에니어그램이란
에니어그램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다만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에니어그램은 2000년 전 동방의 수피 교도들에 의해 발전, 계승되었다고 보아지는데,
이들은 기도와 명상을 통하여 신의 사랑에 더 깊이 몰입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도해도 사람들은 늘 넘어지기 마련이고,
그 부딪혀 넘어지는 내면의 장벽들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에니어그램이다.
에니어그램 Enneagram이라는 말은 희랍어 '에니어(ennea)'(9)와
'그라모스 (grammos 문자, 점, 무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에니어그램 도형은 하나의 원 안에 삼각형과 헥사드 (왕관 모양의 사선)으로 되어있다.
이 사선들과 삼각형이, 원과 만나는 9개의 지점이 인간의 성격 유형 9가지를 의미한다.
에니어그램이 보여주는 9가지의 성격 유형은 우리의 거짓 자아상이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이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역부족이다.
아담과 이브가 벌거벗었음을 깨달은 순간 부끄러워 알몸을 가리고 숨어버렸듯이,
우리 역시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거짓 자아 (성격 유형)를 덧입는다.
이 성격 유형은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라고 우리를 부추긴다.
'~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하는 이야기는 곧 '~ 하지 못하면 나쁘다'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의 자존감,
자부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에니어그램은 우리 자신에게 진실로 정직해지길 요구한다.
내가 뒤집어쓰고 살아온 거잣 자아,
곧 성격 유형의 정체를 깨닫고 알아차릴 때 거짓 자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그분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잘못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고집스러움이나 비겁함, 편협됨, 탐욕, 분노 등... )
그리하여 나를 소중히 여기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며 나아가 하느님의 얼굴을 뵙게 되는 것이다.
1. 원칙주의자, 개혁가 스타일이다.
내면의 심판관이 있어서 외부의 자극이 들어가면 즉각 올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한다.
이 스타일은 항상 자신을 바라보면서 '다양성을 수용함'이라는 덕목을 가지고
무의식적인 자동반응을 제어해야 한다.
그럼 활력넘치고 긍정적이며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유머를 즐기게 된다.
정신적으로 후퇴할 경우 다른 사람의 느긋함을 부러워하고, 자책을 잘하며, 타인을 강제하고 보복도 한다.
2. 협력가/지원가 스타일이다.
남을 잘 도와야 한다는 집착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면 싹싹하지만 자신의 속을 잘 안 밝힌다.
남을 돕고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 유형이 가져야 할 덕목은 '겸손/무조건적 지원'이다.
남을 돕는다는 마음속에 숨어있는 나는 이미 훌륭하다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
또한 줘 놓고 공치사를 받으려는 마음을 내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잘 되면 창조적이 되고, 자신의 속마음 남에게 보여주며, 자긍심이 생긴다.
후퇴하면 무뚜뚝하고 강압적인 형태로 변하게 되며, 친절하지만 거친면이 있게 된다.
3. 성취자 스타일이다.
업무요령도 있고, 사람들과 관계도 좋다.
이 스타일은 남과의 비교기준이 너무 강하다.
성공도 남과 비교한 성공이기에 보여지는 이미지에 너무 신경을 쓰고 관심이 많다.
일명 '가오'를 중시 여긴다.
성공에 집착하다 보니 결과를 위해서 과정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이 때문에 부정직하다거나 솔직하지 못해질 수 있다.
실무자일 때 잘하다가 관리자가 되면 가장 많이 망가지는 스타일이다.
왜냐하면 부하에게 신뢰를 못주기 때문이다.
이 스타일은 항상 마음속에 '정직/솔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이것이 잘 되면 신뢰감있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 된다.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알고 남과 함께 하는 성공을 꿈꾸게 된다.
후퇴하면 자신감 없고, 비효율적이며, 다른 사람을 속이고 이기적이며 편집증을 보인다.
할 일 안하고 노는 경우도 많다.
4. 예술가/특별한 스타일이다.
영감 있고 창의력이 있는 스타일로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 스타일은 자신의 감정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키워야 자신의 존재의미가 확실해진다는 집착을 가지고 있다.
작은 일도 감정을 키워서 큰일처럼 착각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이 스타일은 마음속에 '균형감'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생활을 해야 한다.
생각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정확하게 판단을 해 나가다 보면 좀 더 활기차고 균형감이 많은 인력이 되며,
창의성과 영감도 현실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후퇴하면 대표적으로 우울해지게 된다.
5. 탐구/관찰자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남의 집 숫가락이 몇 개 인지 알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그만큼 지식에 대한 애착이 심하다.
지식을 보유하는 것이 자신의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통찰력이나 분석력이 뛰어나다.
지식과 정보에 집착을 하고 그것을 자신의 중요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애착이 많은 것이 탈이다.
이 스타일이 가져야 할 덕목은 '애착을 버림'이다.
세상의 자원은 무한하고 많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애착을 버리면 행동과 용기와 힘이 생기고 통찰력이 보다 향상된다.
만약 정신적으로 후퇴하면 산만해지고, 몽상을 하며, 집중력이 낮고 즉흥적이 된다.
6. 성실/충실한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어느 조직에 가나 성실하고 근면하다.
하지만 그 내면은 두려움이 많고 의심이 많은 안전주의 기질이 있다.
조직에 속함으로서 안전해지고, 그를 위해 성실한 면도 있다는 뜻이다.
이 스타일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용기'와 '믿음'이다.
두려움으로 인해 도전하지 않아 기회를 놓치고, 의심으로 인해 깊은 믿음을 얻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이 스타일은 '용기/진정한 헌신'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항상 생활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용기 있어지고,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며, 안전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게 된다.
반대로 후퇴하면 경쟁심이 많아 지고, 남과 비교하는 집착이 커진다.
사회적 지위나 타이틀을 통해 안정을 가지려 하는 기질이 생긴다.
7. 열정/모험가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매우 빠른 업무처리 능력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기획도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두가지를 동시에 하려는 욕심이 많이 발생해서 죽도 밥도 아닌 경우가 발생할 때가 많다.
또한 중독기질이 있어서 어느 것에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내면에는 '남의 떡이 커보이는 고정관념'이 있다.
따라서 이 스타일은 '절제/감사'라는 키워드를 항상 가지고 생활을 해야 한다.
하나씩 집중하면 더 많은 성취를 얻는다.
그러면 현재의 상태를 감사하고 열정적이고 생산적이 된다.
반대로 후퇴하면 원칙주의자같이 흑백 논리, 짜증, 피해의식 등을 가지며 자기비판을 한다.
8. 도전자/보스 스타일이다.
힘을 숭상하며, 항상 인생은 전투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고 결단력 있으며 고집스럽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이 스타일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통제받는 것이다.
이럴 때 참지 못하고 트러블을 일으킬 때가 많다.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 스타일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배려/세심함'이다.
이렇게 노력을 한다면 관계가 좋아지고,
자신의 약점도 보여주며 다른 사람의 고통과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베푸는 사람이 된다.
반대로 후퇴한다면 관찰자적인 입장을 보여주게 된다.
이것은 한방을 다시 칠 때까지 힘을 축적하는 자세인데 냉소적이고 의기소침해지게 된다.
9. 평화/안정주의자 스타일이다.
이 스타일은 안정을 위해서라면 행동을 포기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배려심도 있고 포용력도 있으나 문제는 나태함이다.
평안하고 갈등이 없는 것에 너무 집착을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실제 일을 처리하는데 능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이 스타일은 급하게 고민거리가 생기면 잠을 청할 때가 많다. 잠으로 회피하는 것이다.
이 스타일은 항상 '행동함(Action)'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
이를 열심히 하면 활력적이고 일을 미루지 않고, 자신감 있게 일을 처리하게 된다.
또한 자기표현을 잘 하게 된다.
반대로 후퇴할 경우 두려움이 많아지고 안전에 집착하며, 자기를 불신하게 된다.
방어적이 되고 불평과 의심이 많아지게 된다.
이 글은 <성격 이야기>의 일부 내용을 필사한 것임.
[t-07.06.10. 20240602_14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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