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삶의 일상에서 쉼의 여유와 흔적을 찾아서
자기개발(경제.경영.마케팅/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 3/2 나의 하루를 선택하기/일요일 오후

by 탄천사랑 2023. 10. 2.

·「스티븐 런딘, 존 크리스텐슨, 해리 폴.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일요일 오후
일요일 오후는 제인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었다.
매주 일요일 제인은 적어도 두 시간 정도 아이들을 돌봐 줄 사람을 구해 놓았다.
이 시간은 그녀가 자신에게 베푸는 선물이었고, 
이 시간을 통해 그녀는 가족과 일에 대한 도전에 스스로를 준비시키며 신선한 힘을 얻곤 했다. 
바쁘기만 했던 지난 한 주간 읽지 못했던 자료나 감동을 주는 소설들을 읽기도 했고,
자전거를 타거나, 또는 커피를 마시며 쉼을 누리기도 했다.
시애틀에는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그녀의 집에서 세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아주 멋진 곳이 있었다.
오늘도 그녀는 책을 몇 권 들고 그곳으로 향했다.
가장 좋아하는 코너의 테이블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지방 카페라떼 큰 걸로 하나 주세요."

그녀는 라뗴 한 잔을 들고 자리에 앉아 독서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낡아서 너덜너덜해진 사라 밴 브레스낙 Sarah Ban Breathnach의 
<단순한 풍요로움 Simple Abundance>이라는 책을 꺼내 들었다. 
이 책은 일년 동안 날짜에 맞추어 하루 한 장씩 읽을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었다.
2월 8일자 페이지를 펼치자, 단어들이 마치 책 밖으로 뛰쳐나오는 듯 했다.

-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자신이 예술가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모두는 예술가입니다.
   순간 순간의 선택,  매일 매일의 일상으로 당신의 독특한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말입니다.  
   당신이 태어난 이유는 당신만의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 바로 당신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당신의 창의적인 충동을 '존중'하십시요.
   신념으로 삶의 걸음을 내딛으십시요.
   당신의 '선택'이 진실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 다음엔,  지금 느끼는 이상으로 당신의 삶이 모든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것입니다.
   마치 기쁨으로 가득한 한 편의 감사의 시처럼....


그녀는 자연스럽게 회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선택이나 신념'과 같은 단어들은 그녀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어 시장으로 돌려놓았다.
'그곳의 상인들은 정말이지 예술가들이야.
그들은 하루하루를 창조하기 위해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고 있어.
그렇다면, 난? 
난 과연 신념으로 내 삶을 선택하고 있는 걸까?
그래... 
나도 내 삶을 창조하는 진정한 예술가로서 살아갈 수 있어.'


그녀는 예전에 참석했던 리더십 세미나에 대한 자료 파일을 꺼내보았다. 
사실, 바로 여기에서 일터를 감옥에 비유하는 것을 들어본 경험이 있었다.
파일 속에는 희미해진 존 가드너 John Gardner 연설문의 복사본이 들어 있었다.
그녀는 존 가드너가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료들을 복사해서 사용하라고 격려했던 것을 기억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내가 이 사람을 기억하는 걸 보면,
그 때 당시 대단히 강력한 무언가가 나에게 전달되었음이 분명해.'
그녀는 연설문을 한장 한장 살펴보았다.



존 가드너의 글
- 왜 어떤 사람들은 사는 날까지 생기가 넘치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금새 초라해지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초라해진다는 표현이 어쩌면 너무 애매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 
   더 이상 배우고 자라는 것을 멈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인은 생각에 잠겨 고개를 들었다.
'우리 부서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야. 내 옛 모습과도....'
그녀는 '내 옛 모습'이라는 표현이 암시하는 그녀의 선택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다시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 왜 많은 어른들이 성장을 멈추어 버리는 걸까요?
   우리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삶이 우리가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문제들을 던져주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어떤 사건이 우리의 자존감이나 자신감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서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또 어쩌면 너무나 오랫동안 그저 앞으로만 내달리다 보니 
   정작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었는지를 잊어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나는, 
   우리가 얼마나 바쁘고 어려운 일에 처해 있는가에 상관없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꾸짖듯, 채근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은 힘겨운 것이니까요.
   때로는 그저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마저도 용기 있는 행동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수 많은 직장인들이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스스로 인정할 수 없을 만큼 권태로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어떤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시계는, 
     그들의 인생 어느 한 시점에 멈춰버리고 만다."

   여러분들처럼 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헤쳐나가는 순간을 보아왔습니다.
  
   "단지 진지하게 관찰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라는 
   요기 베라 Yogi Berra 의 견해처럼 말이죠.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시기나 나이에 관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당신이 활기와 생명력을 잃고 초라해질 수 있다는 위험을 느낀다면,
   지금 바로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의 시계가 멈추었다면,  다시 태엽을 감으면 됩니다.

   난 당신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당신의 잠재력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내면에는 지금까지 개발되었던 그 이상의 자원이, 
   지금까지 사용되었던 그 이상의 재능이,
   지금까지 단련되었던 그 이상의 힘이,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발견했던 그 이상의 능력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존 가드너를 기억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군.
자신의 신념을 일깨우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인 것 같아.
그래,  내 주위에도 다시 태엽을 감아줘야 할 시계들이 많이 있지.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내 시계의 태엽을 감아야 해.'

한 시간 남짓, 
제인은 일기장을 꺼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고,
이것으로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안정과 평안을 되찾아 무척 홀가분하고 즐겁게 느껴졌다.
마음을 정리하면 곧 행동이 정리된다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이 써놓은 내용을 한번 더 읽으며 
월요일 아침 회사의 회의 시간에 자신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부분에 표시를 해 놓았다.


'유독성 폐기물 더미'라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난 모든 의미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어야만 한다.
나는 실패할 수 있다는 위험부담을 감수할 것이다.
안전한 포구는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확실하고 명백한 실패이다.
시작하고 보자.
나의 첫 단계는 '나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는 자신감, 확신, 그리고 믿음을 선택한다.
나는 내 시계의 태엽을 다시 감을 것이다.
그리고 어 시장에서 배운 교훈들을 유독성 폐기물 더미를 정화하는 데 이용할 것이다.
이 작업은 나에게 배움과 성장을 줄 것이고,  나는 맘껏 즐길 것이다.  (p69)

 

 

※ 이 글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저자 - 스티븐C.런딘. 해리 폴. 존 크리스텐슨
역자 - 유영만
한언 - 2000. 11. 06. 

남한산성  [t-23.10.02.  231001-11344-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