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진 - 지란 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 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 유안진의 <지란 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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