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의 대부분은 사용할 길이 없는 채로 내 안에 쌓인다.
그것은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
밤에 내리는 눈처럼 그저 조용히 쌓여갈 뿐이다.
이것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공통되는 괴로움이다.
가톨릭의 교회사는 사람들의 고백을 천상이라는 대조직에 넘겨 줄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편리한 상대도 없다.
자기 자신 속에 끌어안고 살아갈 수밖에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믜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중에서
[t-22.02.23. 20220222-16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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