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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만, 외-삶을 사랑하며 감사하며/꿈을 버리지 말자

by 탄천사랑 2022. 1. 28.

(에세이) 노성만. 윤봉현. 노성대. - 「삶을 사랑하며 감사하며

 

 

고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인간의 일생은 그 인간이 생각한 데로 된다"고 하였습니다.

 

몇 년전, 한 유명한 골프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왕은 자신의 전용비행기를 미국까지 보내 그를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며칠동안 골프를 즐기며 그들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골프선수가 돌아갈 때가 되자 왕은 비행기에 오르려는 그를 세워놓고 물었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서 나를 찾아주셨으니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말씀하시지요."

 

그러나 골프선수는
"아닙니다.
  이렇게 환대해 주신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은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아닙니다.
  꼭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 당신이 함께 했던 이 시간을 평생 기억하실 태니까요."

 

골프선수는 더 이상 왕의 고집을 꺾을 수 없음을 알고
"그렇다면 골프채를 하나를 주십시요"라고 말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 그는 날마다 우편함을 확인하였지만 골프채는 좀처럼 도착하자 않았습니다.
마침내 몇 주후에 기대하던 골프채는 오지 않고 달랑 편지 한 장이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크게 실망하며 편지 봉투를 열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봉투에는 미국에 있는 훌륭한 골프장 하나를 선물로 준다는 기증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왕의 생각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골프선수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값있고 귀한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조엘 오스틴 목사가 쓴 '긍정의 힘'이라는 책속의 내용입니다.
그는 이어서 말합니다.
마음에 품지 않은 복은 절대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비전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골프선수는 골프채를 원하고 그걸 기대 했지만
왕은 골프채와 비교할 수 없이 가치가 큰 골프장을 선물로 주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그가 꿈을 마음속에 그리며 간구한다면 의외의 큰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걱정이 됩니다.
마을에 어린애들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노인들의 기침소리만 요란하다고 생각해 봅시다.
꿈울 접어버린 노인들만의 일상은 활기와 생기가 없는 죽어가는 마을이 되겠지요.
꿈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가슴에 꿈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미카터의 삶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교훈을 던져 줍니다.

 

전 미국 대통령 지미카터와 그의 아내 로잘린의 삶은 은퇴한 뒤에 더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2001년 여름 그가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해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사다리에 올라 연신 땀을 닦으며 열심히 망치질하던 그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전직대통령이 나타나면 기자들은 카메라 세례를 퍼붓거나,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일반인들은 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미카터 그는 달랐습니다.
그는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였고
그의 즐거운 노후의 활동은 노후를 맞거나 준비하는 우리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고 하는 큰 교훈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장 성공한 전직대통령,
  대통령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직대통령이 되었으면 좋았을 사람,
  대통령일보다 목수 일을 더 잘하는 사람"으로 불리우는 것을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몸은 비록 나이가 들어갈지라도 마음은 항상 새롭게 지녀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아마도 꿈을 버릴 때,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진짜 노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p71)
이 글은 <삶을 사랑하며 감사하며>의 일부를 필사한 것임.

 


노성만 윤봉현 노성대 - 삶을 사랑하며 감사하며
전남대학교출판부 - 200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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