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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집 없어도 땅은 사라/아파트는 10년에 두 배. 땅은 1 년에 두배 오른다.

by 탄천사랑 2021. 12. 26.

(사회.과학) 김혜경 - 「집 없어도 땅은 사라

 

 

최근 들어 각 부동산 투자 상품 중 상대적으로 투자 규제가 적은 토지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부가 내놓은 여러 가지 호재(도로 개통이나 수도이전 등)에 따른 가격 급등을 지켜본 까닭이다.

 

일례로 천안, 아산 지역은 2년 전만 해도 땅값이 농지를 기준으로 평당 10만 원이 고작이었지만,
개발 바람이 불면서 현재는 평당 60만원까지 오른 상태이다.
1000평을 사두었다면 매입가 1억 원이 2년 만에 6억 원이 된 셈이다.
신도시로 탈바꿈한 김포 파주 지역의 농지는

2년 전 평당 평균 50만~70만 원에서 현재 150만~200만 원을 호가한다.
대한민국의 어떤 재테크로도 이 정도 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억 열풍이 일었다.
그러나 물려받은 재산 없이 과연 10억 만들기가 그리 쉬운 일일까?
그러나 이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토지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일반 서민들은 부자들의 투자 방법이 아닌,
자신만의 노력으로 당대에 부자가 된 사람들의 투자 방법을 알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관련 동호회 가입, 부동산 재태크 강연회 참석,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등에 몰려드는 저간의 배경은
곧 어떻게 하면 땅 한 평이라도

자신의 명의로 사들여 돈을 굴려볼까 하는 심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연 이 아니다.

 

....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전국 사유지의 71%, 총 토지가액의 47%를 상위 5%가 독점하고 있고,
전국 3가구 중 1가구는 땅을 단 1평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2002. 종합토지세 납부자료)
이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만큼 토지 시장은 여타 부동산 상품들과 비교할 때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는 폐쇄된 시장이었다는 뜻이다.

 

정보는 부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땅은 돈 있는 사람이나 넘볼 수 있다는 선입견 속에서
일반인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투자성 분석이 손쉬운 아파트에만 매달렸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제는 종자돈 3천만~4천만 원을 가진 소액 투자자들도
주저 없이 토지 투자를 위해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를 찾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여유자금이 없으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담보대출로 투자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즉, 토지 투자에 대한 대중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의 부의 분배가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 땅 부자들이 진정한 부자다.
땅 부자가 되기 위해서 시골 오지에 당신의 명의로 한 평이라도 사둔다면

이미 당신은 부자의 반열에 입문한 것이나 다름없다.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투자처가 몰린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소시민은 어떻게 땅 투자에 접근해야 할까?

 

우리나라 소시민의 부동산 거래는 평생에 고작 1~2회 정도에 불과하다.
종잣돈을 모으는 데 몇 년간 비지땀을 흘려본 사람이라면

힘들어 모은 종잣돈을 풍문에 휩쓸려 아무 데나 투자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자는 한 두 번의 기회를 위해 평생 준비하고 공부하는 사람이다.
세상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분석력, 투자 감각을 길러야만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땅을 망설임 없이 낚아챌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밟아간다면 목적 달성도 보이지 않겠는가.

 

필자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현장 감각을 이 책에 담았다고 자신한다.
이 책은 책상머리에서 자료나 인터뷰에 의존해서 쓴 부자들의 성공담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로 뛰며 쓴 책이다.
몇 년에 걸쳐 한여름 뙤약볕에서
그리고 차디찬 겨울바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땅을 직접 보러 다녔던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땅 부자라고 부르는 고객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운 것을 숨김없이 이 책에 모두 담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실제 투자를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더욱더 현실적인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어설픈 땅 부자는 자신의 노하우를 결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필자가 만난 이들은 토지 컨설턴트조차 깜박 속기 쉬운 땅들을 설명해 주었다.
게다가 필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직접 현장에 데리고 가 확인시켜 줄 만큼

자신만의 지혜를 아낌없이 공개해 준 진정한 땅 부자들이었다.

 

필자는 그러한 부자들을 만나 충분히 배을 수 있었기에

고객을 속이지 않는 더 나은 토지 컨설턴트로서 널리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독자만큼은 최소한의 현장답사 없이 당대에는 후광을 입을 수 없는 기획부동산에 투자하여
투자자금이 잠기는 시태는 없으리라고 자신한다. (p07)

 

2004년 6월.
김혜경.

 

 

김혜경  -   없어도 땅은 사라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4.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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