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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대담한 미래 2 - 대담한 미래 전략을 준비하자.

by 탄천사랑 2021. 11. 29.

·「최윤식 - 2030 대담한 미래. 2」

 

 

대담한 미래 전략을 준비하자,
<2030 대담한 미래> 1권은 앞으로 20년 안에 
우리가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미래의 위기와 위협'에 관한 예측이었다.
2권에서는 2030년까지 미래 변화에 의해 생길 새로운 기회와 전략을 이야기한다.
세계는 2020년 이후부터 글로벌 회복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2025~2035년 사이에 글로벌 대호황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를 거치며,  지난 10년 동안 머릿속에만 존재했던 신수종 산업,
새로운 미래 기술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미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은 융복합에서 시작되어, 경계의 파괴와 새로운 연결을 거쳐,  
미래 산업의 새로운 경계가 구축되는 데로 나아갈 것이다.

ㆍ 2025년부터 세컨드 골디락스 시대가 열린다.
ㆍ 2020년 이후,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산업으로 부의 중심이 이동한다.
ㆍ 2030년까지 본격적인 산업 간 경계 파괴를 선도하는 중심은 자동차가 될 것이다.
     사람이 핸들에서 손을 떼는 순간 자동차는 제2차 공간 전쟁의 중심이 된다.
ㆍ 2030년부터 바이오 기술과 나노 기술이 생명과 물질의 경계 파괴를 시작할 것이다.

그런데 희망의 시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대위기라는 시련의 구간을 거쳐야 한다.
위기에서 생존하고, 힘을 비축하고, 전략적 틈새를 찾아 준비해야 한다.
필자가 예측하기에 2008년에 시작된 글로벌 위기는 아시아 대위기를 거쳐야 마무리된다.
이 시기에 한국의 금융위기 혹은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
삼성이 몰락하고 30대 그룹 중 절반이 탈락한 가능성,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최대의 경쟁자로 돌변할 가증성에 맞서야 한다.

1권을 출간한 이후
"미래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맞다.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보아서도 안 된다.
미래는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
위기를 객관적으로 보면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고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기회를 객관적으로 보아야,  숨은 리스크를 피하고 최적의 타이밍과 전략을 찾을 수 있다.
긍정의 힘을 발휘해야 할 대상은 미래가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다.
이 두 가지를 뒤바꾸면 최악의 결과가 만들어진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무언가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고 버티는 것과
 아무리 가혹한 현실이라도 그것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할 때는 베트남에서 8년 동안의 포로 생활을 이겨내고 생존한
미 해군의 스톡데일 장군이 한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현실적 낙관론자가 되어야 한다.
미래를 객관적으로 보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이 '현실적 낙관론자'다.
현실적 낙관론자에게는 3가지 특징이 있다.

시대 통찰력,
전략적 대안,
행동하는 용기,

미래는 단순하지 않다.
한두 가지의 기술이나 사회경제적 변수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 분야만을 독립적으로 연구해서는 미래 발전의 방향과 속도를 알기 어렵다.
기술의 발전 뒤에는 경제적 힘이 작용한다.
경제적 변화 뒤에는 정치군사적 변수들이 있다.
글로벌 패권 뒤에는 각국의 종교적 성향이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세상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필자는 단순히 전망을 나열하기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화하는 역학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분석해서 미래의 위기와 기회를 예측하려고 노력했다.
구체적인 미래 변화의 다이내믹스를 알아야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의 우수성은 예측 능력에서 나온다.
제갈 공명의 신묘한 전략도 예측의 탁월성에서 나온 것이다.
예측 능력은 세상의 복잡성과 역동적 관계를 주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복잡성 속에는 사람의 본성도 포함시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기술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렇지 않다.
기술이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사건도 미래를 만들지 못한다.
기술, 경제, 환경, 사회, 정치, 제도, 종교 등의 사건과 이슈들은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뿐이다.

다양한 가능성 중에서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 예측에는 반드시 사람을 변수로 넣어야 한다.
사람을 예측 변수로 넣지 않으면 '의미 있는 예측'이 되지 못하고 위험한 예측이 되고 만다.
기술의 미래를 예측할 때조차 경제, 사회, 패권, 정치, 문화 등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반쪽자리 예측이 된다.
세상이 예측대로 돌아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사람 때문이다.
사람의 본능, 탐욕, 비상식적인 행동들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인의 미래 선택을 이해하려면 
동서양의 신화 층에 있는 독특한 정신 구조의 차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제 학문으로 정착한 미래학은 예측에서 이런 변수까지 집어넣어 연구한다.

- 미래 산업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 2020년 이후부터 시작될 
  전 세계 호황기에 이전의 5년과 앞으로 5년 동안 잃어버린 부를 되찾고 싶은가?
- 현재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 싶은가?

혁신도 예측에서 시작한다.
미래 산업 전쟁을 예측해야 한다.
미래 산업 전쟁은 2020면~2030년 사이의 10년 동안에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 전쟁에서 기선을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서 선진 20개국의 순위가 바뀔 것이다.
한국의 상위 30위 기업의 순서가 요동칠 것이다.
아시아의 대위기와 미래 산업의 대변동을 통과하지 못하는 기업에게는 미래가 없을 것이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한국 30대 그룹 중 최소 절반은 그렇게 될 것이다.

미래의 희망을 얘기하는 책을 시작하여 다시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위기는 기회와 한 쌍으로 온다.
위기가 없으면 좋겠지만, 위기가 없다면 현재의 상태를 바꿀 기회도 없다.
이게 세상의 이치다.
1권을 낸 이후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할 뿐이라고 하시더니, 거의 예언 수준으로 맞추시는 것 같네요!'
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하는 독자들을 여러분 만났다.
필자의 예측 시나리오가 정확했다는 의미였지만, 맘 편히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무엇보다 삼성의 몰락,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의 가능성에 대한 
필자의 경고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선택과 미래 전략의 수립, 
변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필자의 미래 시나리오는 예측이지 예언이 아니다.
미래 예측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생각을 확장하도록 만들지만,
예언은 하나의 가능성에만 집중해서 믿느냐 아니냐의 선택만 강요한다.

예언은 사람들에게 공포나 환상을 줄 뿐이다.
이와 달리 예측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와 기회를 미리 알려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예측은 특정한 미래에 대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말한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와 기회를 함께 보도록 함으로써 
맹목적인 환상이나 극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돕는다.
아무런 준비 없이 금융위기나 잃어버린 10년의 상황을 맞는다면 공포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위기 탈출의 해법을 찾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여 미래쇼크에서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예측의 역할이다.

물과 더불어 사는 탁월한 수영 선수도 세 가지 조건만 갖춰지면 물에 빠져 죽을 수 있다.
술에 취하고, 무거운 추를 양 발목에 단 상태에서,
생각보다 거센 물결을 만나면 물에 빠져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간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아무리 좋아도,
한국 내부의 정치와 사회 상황이 술에 취한 듯 어지럽고,
중국의 추격과 선진국의 반격이라는 무거운 추를 양 발목에 묶고 달려야 하는 상황에 빠졌을 때,
변화의 물살이 생각보다 빨리 움직인다면 
'설마'라고만 생각하던 미래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상당히 위험한 선택을 했다.
곧 아시아 대위기가 오고, 미국의 전략적 전환이 시작될 것이다.
게다가 유럽의 디플레이션 국면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을 모방해서 양적 완화 정책을 선택했다.
매우 좋지 않는 시기 선택이다.
양적 완화 정책을 사용하려면 5년 전에 했어야 했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

임박한 위기를 피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나 미래가 단 하나인 적은 결코 없다.
기회는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단지, 기존의 익숙한 기회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문이 닫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2020년 이후 펼쳐질 대기회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최악의 조건에서 명량의 바다라는 최적의 틈새를 찾아내고,
최고의 전략을 세워서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앞으로 20년의 미래 산업 변화는
우리에게 한 번의 좋은 선택으로도 대세를 바꿀 수 있는 거대한 변화의 기회를 줄 것이다.
개인, 기업, 나라 모두 지금부터 준비하면 된다.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경계가 만들어지는 대이동의 시기다.
이런 시기에는 미래 기회를 잡아서 대담하게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내가 미래를 만들면 미래는 나에게 행복과 부를 선물로 주지만,
미래가 나를 만들면 나에게 미래는 두려움과 고통뿐이다.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우선,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와 4명의 아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때로는 냉철한 비평가로, 때로는 자상한 격려자로 
늘 옆에서 함께 하며 세심하게 글을 다듬어 준 김건주 이사에게도 감사한다.
그리고 수 년 동안 변치 않고 필자를 믿어주고 좋은 글이 나오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지식노마드의 김중현 대표에게도 큰 감사를 전한다.
무엇보다, 필자의 예측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 준 독자들,
필자를 예언가로 보지 않고 미래에 대한 연구가로 보아준 독자들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

- 2014년 8월 2일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에서 미래학자 최윤식


※ 상기 글은 <2030 대담한 미래. 2>에 실린 일부를 필사한 것임.
최윤식 - 2030 대담한 미래. 2
지식노마드  - 2014. 08. 25.

 [t-21.11.29.  20211107-1557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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