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작은 일이라고 기볍게 보지 말자.
그 작은 일이 얼마나 큰 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p5)
에필로그
어떤 책을 읽던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그것을 읽고 난 다음에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처세 관련 책을 수도 없이 읽지만 여전히 관계의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개발 서적 속에 파묻혀 살면서도 도무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모두 읽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이다.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사람,
그로 인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해결책이 제한되어 있고 비효과적인 해결책을 반복한다.
오래전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다'
셋째, 설사 효과적인 해결책을 알고 있다 해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
문제를 헤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내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당나라 때 명시인 백거이가 항주 자사(刺史)로 부임했을 때의 일입니다.
항주 근처의 사찰에 도림(道林)이라는 이름난 고승이 있었다.
도림은 노송 위에 올라가 좌선을 하는 기이한 버릇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새 같다고 해서 조과선사(鳥菓禪師)라고 불렀다.
불경에도 해박했던 백거이는 소문을 듣고 조과선사를 찾아가 그 고승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나무 위의 도림에게 백거이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불법의 깊고 큰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如何是佛法的的大意)? " 이에 도림선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라.
자기의 마음을 맑게 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대단한 가르침을 기대했던 백거이는 신통치 않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거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 아닙니까?" 도림은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팔십 노인도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오." 이에 백거이는 크게 깨달아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이루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불법의 큰 뜻이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행하는 것'이듯,
인간관계나 비즈니스 역시 기본은 매우 단순하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분 좋게 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공하는 사람은 호감을 사고 원하는 것을 얻는다.
반대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불쾌하게 만들고, 손해는 끼치는 사람은 미움을 사고 가진 것조차 잃게 된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이미 다 배웠다'는 로보트 풀검의 말처럼
인간관계나 비즈니스 관계의 기본 원리는 너무나 단순하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세상에는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간다 마사노리는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가 분명한데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1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공하는 것은 간단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99퍼센트나 된다.
그렇다. 인간관계든 비즈니스든 성공하는 것은 간단해요.
아는 것으로 그치는 99퍼센트 대열에서 빠져나와 행동으로 실천하는 1퍼센트 대열로 들어가면 된다.
책을 다 읽었다면 다시 한번 처음부터 찬찬히 들춰보자.
밑줄긋고, 메모하고, 별표 친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흝어보자.
그리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목록을 만들자.
그리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금 당장 실천하자.
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옳은 말이 아니다.
아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만 힘이 된다.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다.
실천이란 현재의 이곳에서 원하는 그곳으로 건너가게 해주는 교량이다.
99퍼센트를 이해하지만 한 가지도 실천하지 않은 사람보다 1퍼센트밖에 이해하지 못해도
그걸 실천하는 사람이 원하는 곳에 더 먼저 도달한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한 번에 하나씩,
매일 매일 변화를 시도한다면 조만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행동으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그로 인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먼내골에서
이민규 (p259)
이민규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더난출판사 - 200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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