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채널지원팀 - 시가 깃든 광화문의 풍경」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가을, 두번째 광화문 글판.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묵묵히 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고통도 기쁨도 함께하는 사람을 가만히 떠올려보세요. (p54)
교보생명 채널지원팀 - 시가 깃든 광화문의 풍경
(교보생명 창립 60주년 기념 시선집)
디자인수다 - 2018. 08.
[t-18.10.20. 20221011-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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