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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소식 51호 - 유학 경험 없이 미국大 강단에 도전

by 탄천사랑 2017. 6. 25.

 

 

유학 경험 없이 미국大 강단에 도전

 

로욜라대 정년 교수 된 임명옥씨. 20년 직장 경험 논문으로 써,

지난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임명옥씨가 오는 7월 미국 시카고의 로욜라대

학 컴무니케이션 학부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유학 경험이 없는 토종 박사가 미국 정년보장

(테뉴어) 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 대학 역사상 처음이다.

 

임씨는 지난 20년간 외국 기업들의 한국 홍보와 평판 관리를 대행하는 회사에서 일했다. 별명이 '독

사'였다. 36세에 외국계 홍보 컨설팅사 CEO로 발탁됐다.  직장 생활 10년 차에 '현장 경험을 학문으

로 정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퇴근하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석사 과정)에 출근 도장을 찍

었다. 10년 더 일하고는 사표를 내고 마흔한 살 늦깎이로 국내 박사에 도전했다.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맡는 도서관 공기가 그렇게 상쾌할 수 없었다.'는 그는 기업들의 실패 사

례를 살펴 위기관리를 다룬 논문을 썼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들을 보면 한국 기업은 위기가

터지면 그제야 사과문을 내고 관리를 하죠. ' 위기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논문에서 다뤘다.

 

처음부터 미국 교수직을 목표로 3년간 철저한 조사를 벌었다. 미국 지도를 펴놓고 민주당 우세 지역

가운데 대도시만을 공략했다.  '출신에 편견이 없고 실전 경험을 높게 사는 곳일 테니까요.' 20곳 지

원해 4곳에서 연락이 왔다. 임용 시험엔 실제 강의를 해보는 과정도 있었다.

 

로욜라 대학은 학생 99%가 백인이었다.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젓가락 이야기로 풀

었다. '한국은 뜨거운 국과 반찬이 많아 쇠젓가락, 일본은 생선 먹기 좋은 얇은 젓가락, 중국은 회전

테이블 음식을 잘 집을 수 있는 긴 나무젓가락을 쓴다는 예를 들었어요.'

 

기업 소통은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100분 수업이 끝나도 학생들 질문이 멈추

질 않았다. '합격했단 감이 딱 왔죠. 이제 시작이예요. 다시 신입 사원이 된 거니까요.'

 

-성균소식 51호 P 7-

 

 

메모.

'시야를 넓게, 멀리 보시기를 바랍니다.
광고 전공이니 광고만 하겠다,
PR전공이니 PR만, 저널리즘 전공이니 기자만 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문방송학과 혹은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들은 유연한 사고로 일을 대해야 성공할수 있습니다.
최근 학문의 영역 간 경계가 흐려져 복합적 인재만이 본인의 전문영역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신문방송학 전공자 학생들 외 다른 학생들에게도

어떤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자세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문제를 보는 유연성과 더불어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기를 바랍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상정한 후, 작은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고 하나씩 달성한다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그 목표를 이룰 가능성도 훨씬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저 또한 ‘국내박사가 해외로 진출해 활동하기는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사람이지 않습니까?

(웃음) 

항상 자신감을 잃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PR분야의 전문가 임명옥 교수|작성자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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