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8(토) - 어제가 없는 오늘은 없다 - (3216)」
60세 회갑을 맞은 농부와 오늘 태어난 신생아를 꼭 같이 다룰 수는 없습니다.
60년의 연륜을 거듭한 노인에게는 신생아에게는 없는 질병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과거를 모르고 현재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는 엄연한 사실이고 누구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조상의 업적을 빛나게 하기 위하여 역사를 고쳐 쓰는 얼빠진 인간들도 가끔 있지만
대개는 실패하고 후대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그 반면에,
한 때 한 시대가 죄인으로 몰아붙여 억울했던 역사의 인물이
어느 역사가의 필봉으로 영웅‧호걸의 제자리를 되찾기도 합니다.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이름을 걸고 선을 보이는 정당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정당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정당은,
비록 당명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김대중 ‧ 노무현 두 대통령을 탄생케한 정당임을 자랑하면서,
그들이 했던 대로 그 당을 이끌고 승리의 영광을 누리겠다는 그 정당의 유력한 대선후보가 문재인입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묻겠습니다.
‘김대중의 햇볕정책’(Sunshine Policy)은 성공한 정책입니까, 실패한 정책입니까?
그것부터 따져봅시다.
노무현이 '반미(反美)가 뭐가 나쁩니까?'라고 호통 친 그 한 마디에 계속 박수를 보냅니까?
그가 바랐듯이 일본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공산당이 합법적으로 존재하기를 바랍니까?
어물어물하지 마시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하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t-17.03.03. 20220305_1728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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