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와타 고이치-센스의 차이」
시작하며
특별함을 만드는 사소한 차이
사람들은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꿈꿔온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센스가 필요하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는 한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센스를 몸에 익힐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업무에 필요한 스킬은 선배나 상사 뒤를 쫓아다니며 배우면 된다.
자격증을 따야 할 때는 인터넷 강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활용하면 된다.
그러나 센스를 키우는 법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일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갈 때 스킬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토익 점수가 900점대라면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외국계 기업에 취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비즈니스 스킬을 몸에 익히면 승진에도 도움이 되어,
아마 과장 직급까지는 순조롭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연애 스킬도 열심히 갈고 닦으면 마음에 드는 여성과 데이트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은?
분명히 말하지만 스킬을 이용한 성과는 한계가 있다.
스킬은 교제나 매뉴얼을 참고로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반드시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비슷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더구나 그렇게 익힌 기술이나 능력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평가하기도 쉽다.
이것 또한 분명한 한계이다.
스킬이나 능력은 눈에 보이는 대로 평가받는 거 외에는 특별하지 않고 모두 비슷하다.
이제 한번 생각해 보자.
"A 씨는 영어도 잘하고, 자료도 꼼꼼하게 만들기로 유명해.
그런데 왜 최고라고 인정을 못 받을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이 한두 명씩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대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스킬을 익힌다고 해서 저절로 따라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바로 센스이다.
센스는 인생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돕는다.
다만 센스를 키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깨닫고, 경험하고, 느껴야 센스를 키울 수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 시간과 노력을 조금이나마 줄여 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체험한 것들에 나만의 해석을 덧붙여 구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최대한 편안하게 내 경험과 함께 이야기하겠다.
나는 특출한 일을 직업으로 삼는 데 성공했다.
하루하루 왁자지껄 떠들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수입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돈 걱정을 하며 아등바등 살지는 않는다.
가끔 해외 여행을 가기도 한다.
내 인생은 내 손에 달려 있다.
지금이야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지만,
어렸을 때는 나도 항상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일을 하기 시작한 20대 무렵부터 내 머릿속에는 멋진 30대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남들보다 몇 갑절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누구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나는 스킬을 연마하기보다 센스를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다.
내 프로필에 적힌 이력만 보면, 사회적으로 웬만큼 성공한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것은 아니다.
굳이 어느 쪽인지 따져야 한다면, 어린 시절의 나는 출세와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열일곱 살인가 열여덟 살 무렵, 부모님 두 분이 갑자기 사라지신 후부터 나의 생활은 180도 바뀌었다.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었다.
아침에는 트럭을 운전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어른들 세계에 발을 담근 채 필사적으로 살았다.
꿈 같은 건 없었다.
믿을 만한 구석도 없었다.
오로지 생존해야 했다.
아무 희망도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센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성공과 거리가 먼 생활방식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었다.
나는 삶의 저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느라 하늘을 바라볼 새도 없었다.
당연히 대학도 나오지 않았고, 그 흔한 자격증도 없다.
그런 내가 어떻게든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센스의 힘'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몇 번이고 강조한다.
스킬을 익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센스의 힘을 깨닫길 바란다고.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센스의 힘을 누구보다 빨리 인지하고 몸에 익혀 자신만의 생존 무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이 책은 1장 센스 있는 사람은 정보를 모은다.
2장 센스는 잘 선택하는 데서 온다.
3장 센스 있게 내 뜻을 전하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센스'라니 참 추상적인 단어다.
그러나 센스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분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센스는 '정보 수집 능력', '선택 능력', '전달 능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다.
1. 정보의 절대적인 양을 늘린다.
2. 원하는 정보를 선택한다.
3. 능숙하게 전달한다.
이 3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면,
평소에 센스가 없다는 말을 들어 걱정이던 사람도 '센스의 달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스스로 생각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센스'를 보충해야 한다.
센스를 키워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나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센스는 노력한 만큼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무기다.
오늘부터는 스킬의 한계를 센스로 메꾸자.
※ 이 글은 <센스의 차이>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이 시와 타 고이치 - 센스의 차이
역자 - 김세원
청림출판 - 2014. 10. 06.
[t-14.11.09. 20211106-1459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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