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 2014. 01. 15. 이종근의 마음산책」
바람개비
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지 못하고,
개울도 물이 마르면 흐르지 않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으로 살고 있나요!
바람개비
는 혼자 힘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바람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야 신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바람개비를 안고 달리면 반드시 신나게 돌아갑니다.
사업도,
세상사도 그렇습니다.
바람이 불면 뛰지 않아도 ,
누가 들고 있어도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듯 모두가 호황이고 돈도 많이 법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야 합니다.
달리면 바람이 생깁니다.
열심히 뛰어도 바람개비는 세차게 돌지 않습니다.
바람개비가 돌아 가는 것을 보려면 뛰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바람이 불지 않는한 바람개비를 돌릴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조금 있으면 바람이 불 것이라 믿고 가만히 기다립니다.
어떤 이는 바람이 불지 않으니 그 놀이가 재미없어 그만두고 다른 것을 찾습니다.
또, 어떤 이는 그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싶어 들고 뛰어봅니다.
처음에는 조금 천천히 돌아 갑니다.
힘껏 달리면 제법 잘 돌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바람이 붑니다.
그 바람은 뛰면서 흘린 땀을 식혀주고 바람개비도 잘 돌립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
바람개비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일까요?
어릴 때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무작정 앞으로 달려나가던 그 마음을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예기치 않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당황해 해결방법을 찾기도 전에 지레 겁부터 먹진 않나요?
바람이 없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열심히 달리던 것처럼
어쩌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목마른 나무는 비가 오면 좋고,
바람개비
는 바람이 불어야 좋습니다.
바람개비
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지 못하고,
개울도 물이 마르면 흐르지 않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으로 살고 있나요!
- 새전북신문 전문 -
[t-14.01.27. 20210124-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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