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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특별검사 - 어느 바보 검사의 이야기

by 탄천사랑 2013. 12. 8.

·「김인호 - 하늘의 특별검사」

 

 

 

저자 서문

어느 바보 검사의 이야기
모든 일에는 하느님의 때가 있다.
나는 태어나서 줄곧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인생길을 걸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의 해답을 찾아 고뇌하고 번민하지만, 정확한 답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는 1977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밀려오는 풍파를 이기지 못해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아 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성경에서 얻었다.

-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 전 3:1-14.

나는 구약성경 전도서 3장에 나오는 
솔로몬 왕의 고백을 통해 천지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이 내 문제의 해답임을 알게 되었다. 
전도자의 고백대로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듯이, 
세상의 검사로 살아가던 내게 예수님께서 찾아 오셔서 
불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덧입혀주셨을 때 나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검사로 사는 날 동안 때를 따라 나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셨다. 
멸시 천대와 왕따를 감수하면서 하나님의 길을 붙좇게 하셨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들려 다시 바보가 되어버렸다. 
사도 바울과 같이 복음을 유통하고 순회 전도 사역을 하며, 
뭇 영혼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바보 검사’인 내게 맡겨주셔서 나는 행복하다.

-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 1:21.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고자 한다면 전도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증거하는 나의 사명, 
나에게 맡겨주신 임무를 다하는 그날까지 달려갈 것이다.

-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책을 출간하는 일 역시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는 방편이니 
책을 통해서 나를 좀 더 폭넓게 쓰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는 당연히 책을 낼 것이며 또 아니라면 책을 내지 않을 것이다. 
책을 출간하는 일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마땅히 그 일을 하겠노라고 나는 늘 기도해왔다.

그런데 작년부터 부쩍 많은 사람들이 나의 간증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힘 있게 사역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기도해 보았지만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2010년 초까지만 해도 나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2010년 9월 나는 규장의 여진구 대표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 
그동안 규장에서는 현직에서 치열하게 분투해온 하나님의 사람의 책을 내기 위해 기도해왔는데, 
그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주목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주변에서 계속 책을 낼 시점에 대해 이야기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몸을 낮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여겼다. 
그리고 여진구 대표에게 나도 기도하는 사람이고 여 대표도 기도하는 사람이니 
하나님께서 뜻을 보여주시고 그 ‘때’가 합일이 될 때 책을 내자고 대답했다.

그런데 다시 기도하면서 나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며 문득 특기할 만한 점을 발견했다. 
나는 2010년 8월부터 정책 연수를 시작하게 되어 많은 시간을 정책 연구에 쏟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직 검사 시절에 비한다면 
책을 쓸 수도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것이다. 
나는 다시 조심스럽게 기도했다. 
책을 내는 일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면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원한다고 고백했다.

'아, 이때구나!’

그렇게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기 때문에 이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책이 지금까지 나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는 비록 실수하고 잘못한 순간이 많았지만 오직 하나님은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친 나의 모습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단 12:3.

2011년 새해에 이 책이 발간됨에 감사드린다. 
이 책을 읽고 단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발견하고 
그 사명으로 무장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나의 삶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소원의 항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믿음과 경건에 이르는 연습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넘실대는 살맛 나는 세상을 소망하며….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2011년 새해 벽두 양재천변에서
김인호
※ 이 글은 <하늘의 특별검사>에 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김인호 - 하늘의 특별검사
규장 - 2011. 01. 10

[13.12.08.  211204-14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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