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미친 청춘 - 김애리 / 미다스북스 2010. 02. 25.
프롤로그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배반이다!
가장 넓고 깊은 세계로의 여행 – 독서
‘어떤 슬픔도 한 시간의 독서로 풀리지 않았던 적은 내 생에 단 한 번도 없었다.’는
몽테스키외의 말을 떠올리며 책장을 연다.
낮 동안의 슬픔과 피로 따위가 어느새 눈 녹듯 사라져 버린 듯하다.
지금은 너무도 황홀한 시간, 새벽 3시.
깊은 밤의 어스름은 절정에 달했고 도둑고양이들마저 단잠에 빠져버린 시간이다.
침대 옆에는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스무 권쯤 쌓여 자칫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하다
21세기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여기 이곳에서의 젊음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젊음과 오버랩되는 이미지는 더 이상 도전과 모험과 낭만과 객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자리는 취업과 토익과 학점 따위가 대신하며,
변화와 불안과 위기가 오히려 젊음과 더 근접한 이미지로 자리하게 되었다.
20대 젊은이들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도, 불치병도 아닌 자살이다.
이는 10대 청소년의 사망원인 2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OECD 30개 국가 중에서 행복지수가 무려 25위나 되는,
객관적인 수치로 따져보아도 상당히 슬프고 불행해 보이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열정세대나 희망세대 같은 예쁜 이름을 놔두고 하필이면 88만 원 세대,
3 무 無 세대 (돈, 집. 결혼이 없는 세대), 불안세대와 같은 삭막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우리는 정말 기성세대가 이름 붙여준 지질한 88만 원 세대일 뿐일까?
가슴 한 켠에 새긴 꿈도, 위대하고 정열적인 삶을 살고 싶은 소망도 모두 덮어주고
연봉 2천만 원에 만족해야 하는 인생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좌절하고 있는 젊음의 생존법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독서라고 감히 단언한다.
꿈을 잃어 방황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책을 펼쳐라
단순히 시간 때우기용 독서가 아닌, 영혼을 걸고 책 속에서 꿈을 찾아보기 바란다.
사회가 들이대는 학력이라는 칼날에 상처 입었는가?
그렇다면 책을 읽어라.
읽고, 읽고, 또 읽어라.
당신만의 대학을 세우고 이 세상 어떤 명문대학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당신만의 지식으로 무장하라.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가치를 고민하는가?
그렇다면 즉시 책을 들어라.
심금을 울리고 영혼을 두드리는 사랑과 모든 위대한 사람들이 펼쳐 보이는 삶의 가치를 가슴에 새겨 넣어라.
삶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토익 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독서를 통해 나를 경영하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달성하고 생각해야 할 목표들로부터 잠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가슴이 가리키는 방향을 짚어내는 책 한 권을 읽어보라.
우리들의 청춘은 늦은 봄 꽃잎처럼 하나 둘 저물겠지만
젊은 날을 사로잡은 문장들은 임종의 순간까지 우리를 지키며 위로해 줄 것이다.
서머싯 모옴의 말처럼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므로.
지금 당장, 책이 안내하는 가장 넓고 깊은 세계로의 여행을 준비하자.
지금 이 순간부터 단 1년 만이라도 책에 미쳐라
<책에 미친 청춘>에 나오는 책들은 내 영혼을 사로잡았던 천여 권의 책 가운데 각 대학 및 기관의 추천도서,
대형 서점의 베스트 혹은 스테디셀러, 인구에 회자 되는 고전,
대한민국 청춘들이 고민하는 테마에 부합되는 주제를 가진 도서 목록을 뽑아
그 공통분모를 찾아 추려낸 책들이다.
말하자면 지난 10년간 내 영혼을 물들인 천여 권의 책 가운데서
‘감동하고, 사랑하고, 희구하고, 전율하기를 원하는’ 청춘들을 위하여
고르고 골라서 뽑아낸 ‘책 중의 책들’이다.
넘쳐나는 책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읽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200여 권의 책에서 그 정수만을 모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당신을 증명하는 것은 유명대학의 졸업장이나 따기 어려운 자격증,
또는 늘씬하고 아름다운 외모나 우람한 근육질의 몸만이 아니다.
바로 당신이 '읽었고, 읽고 있고, 읽을' 책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말해준다.
당신이 읽어가는 책의 몰록 자체가 당신 삶의 자서전이 될 수 있다.
또한 당신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의 목록은 당신이 무엇을 꿈꾸는지,
무엇을 이루고야 말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곳에 실린 위대한 책들을 참고하여 당신의 심장과 영혼을 두드릴 독서목록을,
그래서 당신 영혼의 연대기가 될 당신만의 독서목록을 작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배반이다!
누군가는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죄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바꾸어 말하고 싶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배반이라고.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스스로 꺾어 버리는 격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우리들의 꿈에 날개를 매달자.
책에 미치는 순간 당신에게 두 번째 인생이 사라질 것이다.
당신의 두 번째 인생은 이제껏 상상조차 못 했던 엄청난 세계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책에 올라타고, 위대한 책의 세계로 빠져들어라.
3년이 길다면 딱 1년만이라도 책에 미쳐보라.
책은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당신을 데려다줄 것이다.
※ 이 글은 <책에 미친 청춘>실린 일부 단락을 필사한 것임.
[t-10.0312. 20210302_1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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